“10만 원에서 107만 원으로, 정말 너무하네”… BTS 컴백설에 호텔숙소 요금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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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만 원 방 다시 나오나
BTS 광화문설에 서울 숙박시장 ‘들썩’
출처 : 뉴스1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이 열리는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공연을 보러온 아미들로 북적이고 있다. )

서울 광화문 일대가 예상치 못한 이유로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도심 관광지가 아닌,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공연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3월 광화문 완전체 컴백설’이 있다. 공식 발표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만으로도 서울 시내 고급 호텔들의 예약 상황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공연이 열릴 것으로 유력시되는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주변의 5성급 호텔들은 예약창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만실’로 전환됐다.

포시즌스서울, 롯데호텔서울 등 주요 특급호텔은 BTS 관련 소식이 구체화되기 전부터 3월 말 주말 일정의 객실이 전부 빠졌다.

출처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세계적 스타의 귀환을 둘러싼 이례적인 호텔가의 반응에 서울 숙박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BTS 3월 광화문설… 서울 호텔가 폭풍 전야

“특급호텔 이미 만실, 모텔도 곧 폭등?”

출처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현재 서울 호텔가는 BTS 컴백설 하나로 이례적인 긴장 상태에 돌입한 상황이다. 특히 광화문과 경복궁 인근 특급호텔들은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를 만큼 관심이 뜨겁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서울은 BTS 행사 가능성 이전부터 객실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으며, 롯데호텔서울 역시 같은 기간 동안 봄철 여행 수요와 비즈니스 방문객 증가로 인해 이미 만실이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실제 공연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BTS라는 이름이 가져오는 파급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예약 전쟁은 특급호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문제는 아직 예약 여유가 남아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이다. 명동과 광화문 인근 비즈니스호텔, 모텔 등은 여전히 자리가 남아 있지만, 업계는 이를 폭풍 전야로 보고 있다.

하이브가 공식 발표를 내는 순간, 중저가 숙소 역시 순식간에 가격이 오르고 예약이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연합뉴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기념촬영하고 있다.)

실제로 팬덤의 소비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공연 일정이 확정되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BTS 팬들이 서울 숙소 예약 사이트에 동시다발적으로 접속하면서 중소 숙박시설은 실시간으로 객실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숙박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수요에 따라 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지만, 내부 시스템상 공시가격 이상의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코트야드메리어트남대문 관계자는 “요금 변동은 수요 증가에 따른 합리적 조정”이라며 “내부적으로 시스템이 공시가 이상으로 요금을 올리지 못하도록 잠겨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형 숙박시설은 관리 시스템이 허술한 경우가 많아 가격 폭등 가능성이 상존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BTS 멤버 진의 전역 당시 인천 지역 일부 숙소는 10만 원대 객실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1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재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출처 : 부산시 홈페이지 캡처 (바가지요금 QR 신고 안내 배너)

2022년 부산 콘서트 때도 모텔 요금이 평소보다 10배 넘게 치솟아 국제적 비판을 받았다. 이런 관행은 서울에서도 재현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는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OTA(온라인 여행사) 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자체 조례로 과태료를 부과하기엔 법적 입증이 까다롭다”며 “OTA 플랫폼에 등록된 과거 요금 데이터와 비교해 30~40% 이상 가격을 인상하거나 일방적인 예약 취소가 발생한 업체는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이 같은 방식으로 숙박 가격을 관리했다.

이번 BTS 컴백설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서울 관광과 숙박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숙소 이미지)

K팝 공연이 도시의 경제 구조와 숙박 트렌드까지 뒤흔드는 현상은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단지 공연장이 아닌, 주변 숙박 인프라와 수용 시스템의 정비가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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