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추천 여행지

가을철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색 자연명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드넓은 언덕을 따라 펼쳐진 청보리밭과 코스모스 군락, 여기에 지역 특산물 축제까지 더해진 조합은 일반적인 농촌 관광지와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
특정 방송과 광고의 배경이 된 장소로도 알려지면서 방문객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 직접 기획한 경관 조성과 행사 운영이 결합되면서 사계절 활용 가능한 복합 콘텐츠로 발전 중이다.
최근에는 가을 공백기를 활용한 계절 전환식 식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 자연풍경이 동시에 마련돼 체류 시간을 늘리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말 단기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근거리 힐링 코스를 찾는 관광객에게 적합하다.
축제 일정과 연계된 주변 관광지 정보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절 변화에 따라 두 번 이상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해 알아보자.
보령 천북면, 굴 축제·코스모스로 화제
“지역 대표 먹거리와 계절 식재 연계한 복합형 콘텐츠”

충남 보령시 천북면이 천북 굴 축제와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청보리밭을 앞세워 가을철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천북면 청보리밭은 과거 목장으로 운영되던 부지를 정비해 조성한 공간으로, 낮은 언덕 전체를 보리밭으로 채워 시야가 탁 트인 전원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폐목장 창고 건물은 외형을 그대로 살려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소로 꾸며져 있어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여러 방송과 광고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레 방문객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청보리밭은 계절에 따라 색다른 경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하면서 보리 수확 이후의 공백기를 효과적으로 채워 새로운 계절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이 공백기를 활용해 코스모스를 집중적으로 식재하면서 지역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가을꽃과 시골 풍경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11월 15일부터는 천북 굴 축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 기간에는 굴구이, 굴회, 굴밥 등 신선한 굴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며 관광객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굴 생산지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현장성이 축제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천북면 인근에는 당일 코스로 둘러보기 좋은 관광지들도 밀집해 있다. 서해랑길 일부 구간을 비롯해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우유창고, 보령의 해양 역사 유적지인 충청수영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명소들은 축제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연계 관광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보령시장은 “청보리밭이 봄뿐 아니라 가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스모스와 굴 축제가 결합된 이번 시즌은 천북면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계절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