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추천 여행지

폭염주의보가 일상처럼 반복되는 한여름, 에어컨 바람도 잠시뿐이고 인파로 붐비는 워터파크는 더 이상 피서지로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도시를 벗어나 자연이 만든 진짜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충남 한 지역에는 인공 냉방 없이도 한여름에 긴팔이 필요할 정도로 서늘한 곳이 존재한다. 해발도 아닌 지하 수백 미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사계절 내내 내부 온도를 10도 안팎으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무더운 외부 기온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극적인 온도 차로, 이색적인 여름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최근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반 관광지와 달리 이곳은 과거 산업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한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단순히 서늘한 장소를 넘어서, 내부 공간에서는 독특한 지질 환경과 지역 특산물 체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부 방문객들은 “몸이 시원해지고 생각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라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덥고 붐비는 여름 피서의 대안이 필요하다면, 남다른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명소로 떠나보자.
냉풍욕장
“바깥보다 20도 낮은 보령 무료 피서지, 팔 걷고 갔다가 긴팔 찾았어요!”

충남 보령의 색다른 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는 ‘냉풍욕장'(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이 지난 6월 27일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총 66일간 운영된다.
이곳은 과거 석탄을 캐던 폐광의 갱도를 활용한 공간으로, 여름철 외부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에도 내부는 연중 내내 10∼15도를 유지한다.
수백 m 지하에서 불어오는 자연의 찬바람 덕분에 방문객들은 별도의 냉방장치 없이도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냉풍욕장 내부에 조성된 약 200m 길이의 모의 갱도는 관광객들에게 지하 공간 특유의 서늘한 공기와 더불어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냉풍욕장 인근에 위치한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 내부에서 불어오는 자연 냉기를 활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신선도 높은 농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다.
보령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피서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냉풍욕장 일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농촌 체험 행사가 진행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설 이용은 무료이며, 주차 공간은 소형차 기준으로 약 30대, 대형 차량 3대까지 수용 가능하다.

보령시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질수록 냉풍욕장의 시원함이 더욱 뚜렷하게 체감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