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을 정원 여행지

가을 나들이 장소를 고를 때 이름난 관광지 대신 천천히 머물 수 있는 정원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이나 법인, 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가꾸면서 일반에 개방한 공간 가운데 전국에서 30곳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는 단순히 전문가 평가만으로 명단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국민 1만9천204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직접 선호하는 정원을 고르는 과정이 더해졌다.
선정된 정원은 저마다 분위기와 이야기도 다르다. 풍류와 정취부터 전원 풍경, 예술과 문화, 쉼과 회복, 특별한 테마까지 다섯 가지 성격으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을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전국 곳곳의 정원을 새로운 여행 후보로 살펴볼 만하다. 한 번의 선정에 그치지 않고 2회 연속 이름을 올린 곳도 16곳에 달한다.

전국 194개 민간정원 가운데 심사와 국민 투표를 거쳐 가려낸 가을 나들이 후보지,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전국 194곳에서 고른 30곳, 국민 1만9천204명의 선택까지 더한 가을 정원”

산림청은 전국 194개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현장 심사를 진행해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했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 등이 직접 조성하고 가꾼 뒤 국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정원을 말한다.
선정은 단계별 심사를 거쳤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5월 정원주들의 신청을 받은 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45곳을 추렸다. 이후 외부 전문가의 현장평가와 국민 1만9천204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종합해 최종 30곳을 결정했다.
정원은 특색에 따라 다섯 가지 테마로 나뉜다. 먼저 ‘풍류와 정취를 담은 정원’에는 솔매음정원, 갈멜정원, 가시림수목원, 반야원, 쌍산재 등 5곳이 포함됐다. 동양적인 미감과 자연미, 전통적인 정취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공간들이다.

‘전원의 낭만을 즐기는 정원’에는 함평천지 몽베르, 꿈꾸는 정원, 그레이스정원, 몰랑뜰정원, 야생화일기, 찍박골정원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 풍경과 전원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유형이다.
식물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예술과 문화가 있는 정원’을 살펴볼 수 있다. 공간정원, 산이정원, 하담정, 화가의 정원산책, 나우이제, 오계절정원, F1963 등 7곳으로, 조형물과 식물 또는 창작 활동이 어우러진 공간들이다.
조용한 휴식에 초점을 맞춘 ‘쉼과 회복을 선사하는 정원’에는 힐링파크 쑥섬쑥섬, 성림정원, 꿈꾸는 숲 선유원, 하늘빛수목정원, 비밀의화원, 물빛소리정원 등 6곳이 선정됐다. 숲과 다양한 식물을 둘러보며 쉬어갈 수 있는 유형이다.
이와 함께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정원’까지 모두 다섯 가지 분야로 30곳이 구성됐다. 다만 제공된 세부 명단에는 이 유형에 속하는 나머지 6곳의 정원명이 포함돼 있지 않아 임의로 추가하지 않았다.

올해 선정된 곳 가운데 16곳은 2024년에 이어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30곳에는 모두 ‘아름다운 민간정원 마크’가 지원되며 전체 명단은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 정원 여행을 계획한다면 유명세만 좇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부터 골라보는 방법도 있다.
고즈넉한 정취와 전원 풍경, 예술, 휴식 등 원하는 테마를 먼저 정하면 전국 30선 가운데 한층 취향에 맞는 가을 나들이 장소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