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만지면 부자가 되는 도깨비숲”… 4월 진달래 만발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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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가 내린다는 산
도깨비 전설과 진달래가 아름다운 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의령군에 위치한 한우산은 ‘차가운 비’가 내려 ‘한우'(寒雨)산이라 불리는 산으로, 봄철 진달래와 함께 흥미로운 도깨비 전설을 간직한 여행지다.

한우산(836m)은 자굴산에서 이어지는 웅장한 산세와 깊은 계곡을 자랑하는 곳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4월이면 철쭉과 진달래가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유명해 하늘에서는 알록달록한 패러글라이더가 봄 산을 수놓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우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는 ‘도깨비숲’이다. 이곳에서는 ‘황금망개떡 도깨비’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한우산에는 한우도령과 응봉낭자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었으나, 도깨비 쇠목이 응봉낭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쇠목이가 망개떡을 주며 사랑을 고백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에 분노한 도깨비는 한우도령을 죽이고 말았다.

결국 응봉낭자도 슬픔에 빠져 생을 마감했다. 이에 산의 정령들은 응봉낭자를 철쭉으로, 한우도령을 ‘찬 비’로 만들어 둘이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깨비 쇠목이는 이후 착한 도깨비가 되어 황금 망개떡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고 전해진다.

이 전설이 남아 있는 ‘도깨비숲’에는 황금 망개떡을 들고 있는 도깨비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 망개떡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문을 외우며 소원을 빈다. “도리도리 만도리 도리도리 떡도리 당신은 부자가 될 것입니다”라는 재미있는 주문과 함께 방문객들은 도깨비의 전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우산 등산 후에는 의령 시내에서 망개떡을 맛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의령은 망개떡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한우산의 도깨비 전설과 함께 지역의 전통 음식을 체험하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우산 도깨비숲은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조금 더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신비로운 전설과 더불어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 한우산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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