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냄새 대신 꽃향기 나요”… 15만 그루 장미 만개한 도심 속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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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금천구 (안양천변에 조성된 장미정원 모습)

서울 서남부, 평소 회색빛으로만 기억되던 공간이 최근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고속도로와 철로가 지나가던 이 지역에 최근 거대한 녹지와 꽃길이 들어서며 주민과 방문객의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녹지 조성이 아니라, 수십 종의 꽃과 수천 그루의 나무가 전략적으로 배치된 이곳은 지금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한 도시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초여름, 특정 품종이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에는 그 변화의 진면목을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삭막했던 지역의 이미지를 지운 것은 단지 조경의 힘만은 아니다.

환경 문제에 대응하면서도 시민의 삶 속에 자연을 스며들게 하려는 정책적 실험이 이곳에서 실행된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장미 이미지)

지금 그 현장이 일반에 공개되며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조명을 받고 있다. 도시 재생과 계절의 아름다움이 동시에 공존하는 금천구 장미원과 도시숲으로 떠나보자.

안양천변 장미정원

“서울 금천에 핀 2km 장미로드”

출처 : 금천구 (안양천변에 조성된 장미정원 모습)

서울 금천구는 안양천 독산보도교부터 기아대교까지 약 2㎞ 구간에 ‘장미원’과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구는 2019년 금천한내장미원을 시작으로 약 5년간 수변 꽃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그 결과, 전체 길이 2㎞, 면적 5만 8천㎡에 이르는 장미원이 완성됐다. 현재 이 장미원에는 68종, 15만 그루가 넘는 장미가 식재되어 있다.

구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지하철 1호선 선로 주변이 오랫동안 회색빛 삭막한 공간으로 방치돼 있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성사업은 산림청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금천구가 선정되면서 함께 진행됐다. 스카이로켓 향나무, 블루에인절 등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종 1천469그루가 새롭게 심어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장미 이미지)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에 밀접한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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