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은 처음 봐요”… 반려견과 걷기 좋은 청정자연 국내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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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안돌오름 비밀의 숲)

제주의 오름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이라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봉우리와 화구의 생김새는 저마다 다르다. 그중에서도 말굽형 화구 안쪽 일부에만 자연림이 자리하고 바깥 사면은 초지로 이어지는 곳은 숲과 풀밭의 경계가 한눈에 드러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서쪽 봉우리가 정상 역할을 하고 남동쪽 봉우리 사이로는 동쪽을 향해 골이 깊게 파여 있어 화산체의 굴곡도 비교적 선명하다.

일반적인 초지형 오름과 달리 움푹 들어간 화구 안사면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나머지 사면은 매끈한 풀밭으로 이어진다.

주변에도 여러 오름이 나란히 자리해 맑은 날에는 하나의 봉우리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름 군락과 동부 평야까지 시야에 담을 수 있다. 입장료 없이 연중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만 자연지형인 만큼 기상과 현장 상황에 따라 출입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안돌오름 비밀의 숲)

화려한 관광시설보다 제주 화산지형의 형태와 숲·초지가 나뉘는 풍경을 직접 살펴보기 좋은 9월 자연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안돌오름

“화구 안쪽에만 숲이 숨어 있다, 입장료 0원으로 만나는 제주 화산지형의 반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안돌오름 비밀의 숲)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66-2에 자리한 안돌오름은 제주 동부 오름 지대에서도 지형적인 개성이 뚜렷한 곳이다.

구좌읍 송대천간 도로 인근 건영목장 입구 주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세 개의 오름이 나란히 이어지는데 왼쪽부터 거슨세미, 안돌오름, 밧돌오름 순으로 자리한다.

이 가운데 남서쪽에 위치한 안돌오름은 안쪽으로 들어앉은 형태에서 이름이 비롯됐다. ‘안돌오름’과 함께 ‘내석악(內石岳)’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오름으로 향할 때는 웃송당 방향에서 송당공동묘지를 지나 진입하는 동선을 이용할 수 있다.

지형을 알고 걸으면 오름의 특징이 더욱 분명하게 보인다. 북서쪽 봉우리가 정상 역할을 하며 남동쪽 봉우리와의 사이에는 동쪽 방향으로 깊게 파인 골이 형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말굽형 화구 구조를 이루고 있어 제주 화산체가 만들어낸 곡선과 굴곡을 살펴보기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안돌오름 비밀의 숲)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식생이다. 화구 안사면의 일부 구간에는 자연림이 형성돼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 반면 나머지 사면은 풀밭으로 이어진다.

초지 위주의 풍경을 보여주는 여러 제주 오름과 비교하면 하나의 화산체 안에서 숲과 초지가 뚜렷하게 나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여행에서도 이 지형 자체가 핵심 볼거리다. 특정 꽃이나 단풍의 절정에 의존하는 여행지가 아니기 때문에 화구의 형태와 초지, 자연림이 만드는 구조적인 차이를 중심으로 둘러볼 수 있다.

날씨가 맑다면 주변에 이어진 오름 군락과 제주 동부 평야까지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정상부와 사면에서 시선을 달리해 보는 것도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안돌오름 비밀의 숲)

안돌오름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차량 주차도 가능해 비교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는 여행지인 만큼 기상 상황이나 현장 여건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방문 전에는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을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관련 관광 정보는 제주 공식 관광 홈페이지인 비짓제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오름 여행에서는 출발 전 출입 가능 여부와 현장 여건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변에 나란히 자리한 거슨세미와 밧돌오름의 위치를 함께 살펴보면 제주 동부에 여러 화산체가 모여 있는 지형적 특징도 이해하기 쉽다. 시설을 차례로 소비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봉우리의 형태와 화구, 숲과 초지의 차이를 직접 관찰하며 걷는 곳이라는 점이 이 여행지의 성격을 분명하게 만든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안돌오름 비밀의 숲)

이번 9월에는 복잡한 관광시설에서 벗어나 말굽형 화구 안쪽에 숲을 숨긴 독특한 오름을 걸으며 제주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원형에 가까운 풍경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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