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즐기는 장관
“한복 입으면 누구나 무료니까요, 우리 국민이라면 한 번쯤 와야죠!”
고즈넉한 분위기, 독특한 양식의 건물, 녹음 짙은 나무의 경치가 삼박자를 이루는 덕수궁은 최근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전해진다.
연둣빛 초록 사이에서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거대한 배롱나무 앞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탐스럽게 피어있다.
이번 8월, 전통 양식과 서양의 양식이 적절하게 섞여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고궁으로 떠나보자.
고즈넉한 궁궐을 배경으로 붉은 꽃비가 흩날리는 풍경부터 버들마편초, 에키네시아 등이 만개한 정원, 서울시민들의 쉼터 등까지 함께 방문해 알찬 여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덕수궁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에 위치한 ‘덕수궁’은 조선시대 고종의 거처로 이용된 궁궐로 독특한 건물이 다수 남아있다.
서양식 기둥양식과 전통식 지붕 구조를 지닌 정관헌, 내부와 외부가 모두 서양식으로 꾸며진 석조전 등이 특히 유명하다. 또한 저마다 사연을 안은 유서 깊은 전각들이 자리해 있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한편 현재 이곳은 붉은 배롱나무가 한창이다. 연둣빛 들판과 거대한 나무 사이에서 찬란하게 자리를 빛내는 배롱나무는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포토존이다.
이번 8월, 배롱나무 꽃이 다 지기 전에 고궁의 풍경을 감상하러 가보자. 인근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들과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경운궁 양이재 등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 좋다.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의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9~21시에 입장가능하다.
대인(만 25세~만 64세) 및 외국인(만 7세~64세)은 천 원의 입장료가 들며 그 외의 장애인•유공자•만 24세 이하의 청소년•만 65세 이상의 경로•한복 착용자 등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덧붙여 덕수궁과 관련해 02-771-9951로 문의할 수 있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설전시
덕수궁에서 다양한 건축물과 배롱나무의 풍경을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계절꽃을 볼 수 있는 장소로 떠나보자.
10월 18일까지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139에 위치한 ‘뚝섬한강공원’일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된다.
또 해가 진 18시~21시에는 삼성물산의 ‘에버스케이프’ 정원 전망대에서 한강의 야경과 함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매번 다채로운 계절꽃을 식재해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재 이곳은 에키네시아를 비롯해 버들마편초, 솔빛금계국, 능소화 등이 한창이다.
더불어 쾌적한 관람을 위해 뚝섬한강공원 내에 그늘막, 쉼터 등을 마련해 무더운 날씨에도 편안하게 꽃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8월, 서울 시민들의 쉼터를 찬란하게 물들이는 계절꽃을 만나러 가보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8월에는 14~21시, 9~10월에는 11~18시에 입장할 수 있다.
덧붙여 박람회는 친환경 행사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지하철로 방문 시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에서 쉽게 들를 수 있다.
잠원한강공원
알록달록한 꽃들이 반겨주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에는 또 다른 한강공원으로 떠나보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잠원한강공원’은 반포대교 사이 강변남단에 자리해 있다.
공원 내에는 육상경기장, 축구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어 각종 운동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5.4km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어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기에 매우 적합하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잠원한강공원으로 가보자.
인근에는 사색 넘치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그라스 정원, 신동근린공원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2-3780-0531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