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맨발로 즐기는 식물원, 해방감 가득한 힐링”… 주말에 가볼 만한 경기도 여행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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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원을 비 오는 날 가야 하는 이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구대학교 식물원)

억수 같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 요즘이다. 더웠던 날씨는 더욱 습해져 땀이 물처럼 흐르고, 매일같이 쏟아지는 비로 인해 신발은 마를 새가 없다.

그러다 보니 여행은 고사하고 가벼운 나들이나 피크닉을 떠올려 보려 해도 축축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닐 생각에 절로 단념이 되는 것이다.

한편, 성남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일부러 비 오는 날 방문하라고 말한다. 맨발로 자유롭게 식물원을 돌아다니며 묘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람 후에는 따뜻한 차를 제공해 에코테라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7월, 지겨운 비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색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신구대학교 식물원

경기 성남시 수정구 적푸리로 9에 위치한 ‘신구대학교 식물원’은 신구대학교가 국내외 식물을 보존 및 전시하기 위하여 설립한 식물원이다.

출처 : 공유마당, 저작자 서자유 (신구대학교 식물원)

약 17만 평의 규모에 에코센터, 전통정원, 어린이 놀이터, 습지 생태원, 멸종 위기원, 숲 전시관, 두꺼비 분수, 미로정원, 작약원, 라일락원 등이 자리해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재 이곳에서는 연꽃, 수련, 빅토리아 수련과 더불어 문주란, 돌가시 나무, 만병초, 노루오줌, 부처꽃 등의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옥상정원 이곳저곳에 피어있는 해바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매주 목요일, 토요일의 오전 10시, 오후 4시에 진행되는 2024 기획사진전 <아시아의 푸른 보석>의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무료로 열려 함께 즐기기에 좋다.

더불어 비가 세차게 내리는 7월 16~20일에 진행되는 이벤트인 ‘맨발산책’이 있다. 해당 일의 14~ 15시에 하늘정원과 중앙광장에서 열리며 입장료와는 별도로 1인당 5천 원의 참가비가 든다.

출처 : 신구대학교 식물원 SNS (맨발 산책 포스터)

맨발 산책 후 따뜻한 차를 마시는 에코테라피의 시간을 누릴 수 있으며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식물원의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 18시에 개관한다. 성인 7천 원, 학생•경로•장애인•유공자•의경 및 군인 5천 원, 미취학 아동 3천 원의 가격이 든다.

반려동물의 동반입장, 탈것의 반입 등이 모두 불가하며 자차로 방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과 관련하여 031-724-16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분당저수지

신구대학교의 식물원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운치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떠나보도록 하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분당저수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에 위치한 ‘분당저수지’는 율동과 분당동에 걸쳐있는 저수지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다.

인적이 드물어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번지점프대가 보이는 탁 트인 저수지의 풍경과 병풍처럼 펼쳐진 산세의 경치를 독차지할 수 있어 한 번 방문하면 계속 찾게 되는 쉼터다.

또한 일몰이 아름다운 의외의 명승지로, 오후 7~8시의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면 노을빛이 드리우는 수면의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분당중앙공원 & 분당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550에 위치한 ‘분당중앙공원’은 분당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공간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분당중앙공원)

기존의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 이곳에는 잔디광장과 상록수광장, 역말광장, 황새울광장과 더불어 고인돌 정원, 수내옥 가옥 등이 위치해 있다.

그 외에도 남녀노소가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육교, 투수콘포장 산책로 등을 조성해 접근성이 매우 좋다.

또한 봄에는 분홍빛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가로수길을 거닐 수 있다. 곧 이어서 오는 가을에는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꽃무릇이 피고, 겨울에는 살얼음이 낀 분당호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사철이 내내 아름답다.

더불어 토끼, 오리, 뱀 등의 동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진정으로 ‘생태계의 장’이라고 할만한 곳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분당중앙공원)

맨발황톳길이 조성된 이래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다양한 영화, TV 프로그램 촬영, CF 제작 명소로 명성이 나있으며 해외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시설을 자랑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운영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차로 방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서현역 2~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편을 통해 쉽게 방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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