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9월, 축제 즐기기에 최고!

지명부터 싱그러운 풀내음이 느껴지는 산청군(山淸郡)은 지리산, 황매산 등의 명산을 끼고 있어 녹음 짙은 산세의 비경을 흔히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선생을 비롯해 많은 명의들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의술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이번 8~9월,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전통한방 및 약초의 효능을 만끽할 수 있는 산청군으로 떠나보자.
신선들이 뛰놀 것만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고요한 마을, 붉은 배롱나무가 만개한 고즈넉한 서원 등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일원에서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전통한방과 약초의 고장인 산청에서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2001년부터 개최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 지정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 축제에서는 전국 유명 한의사의 한방무료진료, 건강 관련 최첨단 장비 체험을 비롯해 전통방식 약초달이기, 약초효능 설명 등의 유익한 경험을 얻어갈 수 있다.
또한 약초강정 만들기, 추억의 약초달고나 체험, 약초입욕제 족욕체험 등 독특한 시도가 돋보이는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전국캐릭터 코스프레 경연대회, 한방약초 칵테일쇼 대회, 전국 항노화실버 합창경연대회 등이 열려 볼거리를 풍성화게 꾸릴 예정이다.

선선한 9월, 어의•의녀복 입기 체험과 약초향기 주머니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산청한방약초축제로 떠나보자.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5-970-6601~5로 문의할 수 있다.
용흥마을
다채로운 웰니스 행사가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잡은 체험을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걷기 좋은 한적한 마을로 떠나보자.

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에 위치한 ‘용흥마을’은 특별히 할 것은 없지만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시골마을의 정석’과도 같은 곳으로, 유유자적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을 즐기기에 매우 적절하다.
이맘때즈음 방문하면 녹음 짙은 나무와 연잎이 가득한 연못, 고풍스러운 정자가 삼박자를 이루는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외부 자극이 없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한 번쯤 들러보자. 나와 자연만이 존재하는 묘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근에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산청 단계마을 돌담길’과 더불어 맑은 물이 흐르는 ‘수월폭포’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덕천서원
변함없이 푸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용흥마을에서 여유를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붉은 꽃비가 내리는 명소로 떠나보자.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 137에 위치한 ‘덕천서원’은 조선시대 건립된 서원으로 숨은 배롱나무 명소다.
평온한 분위기 속에 자리한 고택과 붉은 배롱나무의 조화가 그린 듯 아름다워 곳곳에서 탄성이 들려온다.
사람들이 붐비는 꽃명소도 좋지만, 꽃과 자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덕천서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다.
인근에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산천재’, 탁 트인 풍광을 누릴 수 있는 ‘덕천강’,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문수암’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몇 주 후 꽃이 질 전망이니, 만개한 지금 방문할 것을 권한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5-970-600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