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곳곳이 다 인생샷 명소네”… 12월 가기 좋은 연말 힐링명소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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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공산성)

사라진 왕국의 흔적이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성곽 위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의 틈 사이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금강을 품은 능선을 따라 걸으면, 잊고 지냈던 역사와 마주하게 되고 고요한 풍경 속에선 오히려 수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여기에 붉게 물든 석양이 더해지면 그 순간은 그저 풍경이 아닌 기억이 된다. 겨울 공기가 맑아지는 이맘때, 시야를 가로막는 나뭇잎도 없어 공주의 진면목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한 장에도 감성이 묻어나는 계절, 특별한 연말을 남기고 싶다면 이 두 곳만큼 확실한 여행지도 드물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공산성)

백제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공산성과 그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금강철교. 지금부터 연말 인생샷을 보장하는 이 두 나들이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공산성

“천오백 년 전 왕국의 수도를 그대로 품은 산책형 문화유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공산성)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53-51에 위치한 ‘공산성’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천오백 년 전 왕국의 중심지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역사 현장이다.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이라 불렸으며,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조선시대에는 인조의 피난처였던 ‘쌍수산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을 지나왔다.

부여로 천도하기 전까지 이곳은 백제의 도읍이었고, 이후에도 충청도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금강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포곡형 산성으로, 본래 토성이었던 구조를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재정비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동서 800미터, 남북 400미터에 이르는 직사각형 성곽 안에는 쌍수정, 영은사, 연지, 임류각지, 만하루지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유적들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공산성)

성곽을 따라 걸으며 공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경험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역사를 품은 풍경 속에서 연말의 고요함을 즐기고 싶다면 공산성은 가장 이상적인 장소다.

금강철교

“강과 성곽을 한눈에 담는 남부권 최대 길이의 근대 철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강철교)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에 자리한 ‘금강철교’는 그 공산성의 위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다.

공주의 남과 북을 잇는 이 다리는 1932년 1월 착공해 1933년 10월에 완공됐으며 준공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로 기록될 만큼 기술적·역사적 가치 또한 크다.

철교 위에 서면 양쪽으로 탁 트인 금강의 물줄기와 저 멀리 능선 위에 병풍처럼 둘러진 공산성의 모습이 한 장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특히 해 질 녘에는 강 위로 번지는 노을빛과 다리 전체를 밝히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금강철교)

드라이브 명소로도 손꼽히는 이곳에서는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풍경마저 인생샷이 된다. 계절이 바뀌어도 여운이 남는 장면을 원한다면, 금강철교는 겨울에도 따뜻한 감성을 품고 기다리고 있다.

공산성은 동절기 기준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2천 원, 어린이는 천 원이다.

금강철교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언제든지 방문 가능하니, 겨울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할 장소로 이 두 곳을 함께 둘러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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