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배롱나무, 전부 만개했어요!”… 7월 가볼 만한 대구 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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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만개한 곳부터 1주 후가 기대되는 역사명소까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숭겸장군유적지)

비 내린 산사의 아침 / 안개숲이 정적에 젖어 있고 / 뜰 앞의 배롱나무 한 그루 꽃피어 / 이리도 환하다

법인 시인의 ‘뜰 앞의 배롱나무’를 읊으면 비 오는 날의 배롱나무가 머릿속에 절로 그려진다. 빗물에 젖어 더 진하게 돋보이는 배롱나무의 꽃들이 저마다 흔들리며 진홍빛 물결을 자아내는 모양새나 물안개의 경치를 더욱 화사하게 빛내는 심상이 떠오른다.

한편, 대구광역시 곳곳에 위치한 명소에서 반가운 배롱나무 만개소식이 들려온다. 이번 7월, 탄성을 부르는 꽃의 향연을 보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신숭겸장군유적지

대구 동구 신숭겸길 17에 위치한 ‘신숭겸장군유적지’는 고려 초기 무신인 ‘신숭겸’의 유적지로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신숭겸장군유적지)

현재 이곳은 배롱나무가 가득 만개해 있다. 돌담길을 비롯해 유적지 부지 내에 식재되어 있는 배롱나무는 모두 두터운 진홍색 옷을 입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여도 이곳의 탐스러운 배롱나무꽃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붐빈다.

참고로 유적지 내에는 그늘이 없으니 햇볕을 막아줄 모자 및 양산을 필수적으로 챙길 것을 추천한다.

또한 돌담길 스폿은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구간으로 꽃구경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만개한 배롱나무 사이를 누비는 큰 벌들이 많으니 꽃에 밀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매일 10~ 17시에 관람가능하며 전용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이곳과 관련해 053-981-6407로 문의할 수 있다.

육신사 충절문 가로수길

대구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64에 위치한 ‘육신사’는 사육신으로 불리는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육신사)

부지 내부에는 숭정당, 숭절당, 사랑채, 외삼문, 내삼문 등이 자리해 있으며 인근에는 사육식 기념관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매우 좋다.

한편 이곳은 배롱나무의 명소로 유명한데, 본격적으로 사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로수길과 포토존 등에 꽃이 제법 피어있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충절문 입구를 지나 펼쳐진 도로 양옆에 진홍빛 꽃들이 풍성하게 개화해 있어 볼거리가 많다.

사당 내부에 들어서면 개화를 시작한 배롱나무를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육신사 내부의 배롱나무는 일주일 후에 더욱 풍성하게 만개할 전망이다. 이곳과 관련해 053-583-6407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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