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작품의 촬영지로 유명한 명소
녹차밭과 바다의 경관을 한 번에
꼬막과 녹차밭으로 유명한 보성군은 피크닉과 등산, 아름다운 자연풍경, 씁쓰름한 녹차•말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야 하는 국내여행지다.
또한 현재의 보성군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빛을 지닌 장소로, 어디든 풀빛으로 가득해 싱그러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즈음에 방문하면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정자의 풍경과 더불어, 유독 깊을 향을 내는 녹차밭, 비 내리는 날 운치 가득한 일림산의 우중산행을 누릴 수 있다.
이번 7월, 특색 있는 여름휴가 여행지인 전남 보성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보성 열화정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에 위치한 ‘열화정’은 1845년(헌종 11)에 학자 이재 ‘이진만’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한 정자로 국가민속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열화정은 ‘ㄱ’자 형태를 한 누마루집과 일각대문의 조화로 인해 한층 더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마당 앞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연못이 자리해 있어 연잎이 빼곡히 채운 연못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부지에는 목련나무, 대나무, 석류나무, 벚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어 사철 내내 찬란한 경치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면 푸른 녹음과 어우러지는 고택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열화정은 방영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촬영지로, 주인공인 이산과 덕임의 로맨스가 펼쳐진 공간이다.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촬영지 투어의 일환으로 이곳을 방문해 드라마를 추억한다고 전해진다.
인근에는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와 더불어 숨은 낚시 명소인 ‘덕산제’, 전남 민간정원 제3호인 ‘초암정원’, 어리연, 배롱나무 등과 어우러지는 고택의 풍경을 자랑하는 ‘보성강골마을’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매우 좋다.
대한다원
작품 촬영지로 유명한 보성 열화정을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를 볼 수 있는 자연명소로 떠나보도록 하자.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7에 위치한 ‘대한다원’은 1957년 대한다업이 6•25 한국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차밭을 인수해 조성한 것이 그 시초다.
삼나무, 주목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편백나무, 동백나무 등 약 300여만 그루의 다채로운 관상수, 방풍림을 식재해 상쾌한 내음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유일의 녹차관광농원으로 자리 잡아 현재 이곳에서는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를 볼 수 있다.
또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라테를 맛본 후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 바다 전망대에 올라 녹빛 짙은 밭과 푸른 바다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하계시즌(3~ 10월)에는 9~ 18시에 방문 가능하며 성인 4천 원, 청소년•군인•65세 이상의 경로 3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유공자 및 6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더불어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인근에는 보성군의 특산물인 녹차, 말차를 이용한 맛있는 디저트를 파는 카페들이 즐비해있어 한번쯤 방문하기에 좋다.
일림산
근사한 차밭의 풍경을 두 눈에 담았다면, 이번에는 우중산행을 즐길 수 있는 보성의 산으로 피서를 떠나보자.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 위치한 ‘일림산’은 웅치면과 회천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8부 능선을 따라 울창한 산세와 산죽밭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등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또한 일대에 차밭이 많아 전국 녹차 생산량의 40%가량을 책임지는 이곳은 봄이면 철쭉이 만개해 분홍빛 봄꽃명소로 유명하다.
산 정상에서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무등산, 장흥군 천관산을 비롯해 장흥군 안양면 해안선까지 쭉 펼쳐진 해안도로와 보성만 일대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