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부터 환상적인 우주쇼
별자리 감상 최고의 명소는?
새해가 밝자, 여행과 힐링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은 더욱 커졌다.
2024년은 특별한 여행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1월 초부터 펼쳐지는 환상적인 우주쇼가 있다.
갑진년(甲辰年)에는 하늘에서 유성우를 포함한 여러 환상적인 우주쇼가 관측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그리고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 등, 소위 ‘3대 유성우’를 모두 관찰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유성은 우주의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진 작은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불타는 현상이다.
이러한 모습이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여서 ‘유성우’라고 불리며, 일상적으로는 별똥별로 알려져 있다.
먼저 한국천문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1월 4일의 밤부터 5일 새벽까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여름에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유성우는 8월 12일 밤 11시 30분에 최대로 관측될 예정이며, 이 시간에는 달도 11시 6분에 지므로 관측에 최적의 조건이다.
한 해의 마지막 대규모 유성우인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오전 10시에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유성우를 어떤 곳에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 아래의 장소들을 주목해보자.
안반데기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자리한 안반데기는 한국에서 별을 관찰하기에 아주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평창과 강릉의 중간에 위치한 이 지역은 도심의 소란함을 벗어나 천연의 밤하늘을 감상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이 곳은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고지대로, 별을 즐겨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난 유명 장소다.
‘안반’이란 떡을 칠 때 사용하는 오목한 나무 받침을 의미하고, ‘데기’는 평지를 뜻한다. 떡메로 떡을 치듯이 움푹 패인 동시에 넓은 지형 특성 때문에 안반데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육백마지기
육백마지기는 평창군 남부에 위치한 청옥산 정상 부근을 일컫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육백마지기는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 지점은 해발 1,256미터의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별과 은하수를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이곳의 큰 특징이다.
이곳은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주차장과 화장실, 전망대 등의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차박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드넓은 들판에서 감상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경험이다.
이 광대한 들판에서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장엄한 광경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낮 시간에 방문해도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