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행목적지 1위
감성 넘치는 사진 명소 많아
한국관광공사와 충남 당진시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충청남도 내에서 내비게이션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관광지는 ‘삽교호 관광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삽교호 관광지는 최근 주목받는 관광 명소, 즉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년 약 50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이곳은 그렇다면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삽교호 놀이공원
삽교호 관광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소는 대관람차가 설치된 놀이공원이다. 삽교호 관광지의 놀이공원은 비록 작고, 시간이 흘러 낡았지만, 그렇기에 빈티지한 매력이 느껴진다.
무지개빛으로 반짝이는 대관람차, DJ의 흥겨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스코팡팡, 그리고 바이킹. 또한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와 범퍼카 등, 기본적인 놀이기구는 모두 갖춰져 있다.
해가 지는 시간, 대관람차에 탑승해 붉게 빛나는 삽교호의 경치를 공중에서 감상하는 것은 알려진 사람들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놀이기구를 즐기러 오는 방문객들도 있지만, 사진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이곳의 빈티지한 분위기는 스냅사진 찍기에 이상적이어서 연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삽교호 함상공원
삽교호 관광지의 앞바다에는 두 척의 군함이 떠 있습니다. 이는 실제 사용됐던 퇴역함정을 활용하여 삽교호 함상공원에 전시관을 만든 결과다.
이 두 척의 배는 특수 수송 임무를 수행한 상륙함 화산함과 전투구축함 전주함이다.
화산함은 다양한 장비와 군인들을 운반하던 배로,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 주제별로 나누어진 전시실을 조성하였다.
이와 달리 좁고 미로 같은 전주함은 원래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여 군함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래 헬기 갑판장이었던 곳이 리모델링되어 만들어진 함상공원 카페도 있다. 이 카페는 함상공원의 입장권 없이도 이용 가능하며, 배의 앞부분과 통유리창을 통해 서해대교와 바다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삽교 곱창거리
삽교 곱창거리는 외식사업 전문가 백종원의 손길을 거쳐, 예산국밥거리와 전통시장처럼 전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돼지곱창은 이 지역의 유명한 요리로 꼽히며, 백종원의 홍보 효과와 조언 덕분에 이곳은 사람들로 붐빈다.
기본적인 볶음요리를 넘어, 사과훈연곱창과 곱창국수 같은 이색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왜목마을 및 장고항 해식동굴
당진시의 왜목마을 해수욕장과 장고항 해식동굴이 각각 새로운 SNS 감성 사진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끝에 자리한 해식동굴은, 안에서 바깥의 서해를 역광으로 촬영하면 감성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이때 수평선이 주홍빛으로 변하며 매혹적인 일몰을 연출한다.
인근에 위치한 장고항 해식동굴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노적봉(촛대바위)을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