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여행 드라이브 코스 5곳
안전운전은 필수
올해 단풍이 절정에 드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편차가 있으나,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단풍 여행으로 가을 정취를 깊게 느끼고 싶다면 드라이브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라까요?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물든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한계령
가을이 도래하면, 붉은 빛이 가장 먼저 감도는 설악산은 국내에서도 최고의 가을 산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강원도의 인제군과 양양군을 잇고 설악산을 통과하는 한계령은 가을 단풍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꼽힙니다.
인제군에서 44번 국도를 따라 한계리로 진입하면, 해발 920m의 한계령 휴게소를 경유하여 양양군의 낙산 해수욕장까지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양양군 오색리로 향하는 구간에서는 가파른 내리막과 U자형의 급커브인 헤어핀 코스가 이어지므로 안전 운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운전 경력이 짧거나 고난이도의 도로 주행에 부담을 느낀다면, 한계령 구간에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계령의 단풍길은 동해바다로 가는 길이라는 큰 매력도 갖고 있습니다.
양양에 도착하여 44번 국도 끝에서 7번 국도로 차를 옮기면, 단풍의 정취를 이어받아 속초시와 고성군으로 향하는 해안 도로를 따라 가을의 바다 낭만을 또한 만끽할 수 있습니다.
통일로 은행나무길
역사와 문화로 가득 찬 경주는 그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경주 남산동에 위치한 통일로는 줄지어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로 유명한데, 이 곳은 1977년에 건립된 문화 유적으로 태종무열왕, 문무대왕, 그리고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이 통일로는 황금빛 은행나무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통일전 삼거리에서부터 끝에 이르는 주차장까지 대략 2km 거리의 도로가 은행잎으로 황금색으로 물들어, 짧지만 화려한 단풍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됩니다.
11월 초가 되면 이 경치는 절정을 이루니 미리 계획을 세우고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도로가 다소 협소하여 길가에 정차하기 어려우므로, 인생 샷을 담고 싶다면 통일전 광장에 위치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평호
가평의 청평호는 경기도에 위치하면서도 숨막히는 자연의 경치를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서울에서도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는 청평호는 양 옆으로 호명산과 화야산이 높이 솟아 있어, 맑은 공기와 함께 그 웅장한 산의 기운 또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청평호를 중심으로 한 이 드라이브 코스는 수도권 내에서도 경치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청평면에 위치한 청평댐 입구 삼거리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청평호를 따라가면 나타나는 가평 오거리까지의 이어지는 길, 이를 ‘호반로’라고도 부릅니다.
여기는 계절마다 그 경치가 변화해, 사계절 내내 드라이빙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근처에는 다양한 관광지도 존재합니다. 남이섬과 자라섬 캠핑장이 있어 자연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북악 스카이웨이
북악산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힙니다.
한성대입구역을 시작점으로 삼고, 창의문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10km 길이의 이 도로는 매력적인 명소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기에는 서울의 옛 성터, 자하문, 그리고 북악팔각정과 같은 역사적인 스팟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승지가 즐비합니다.
특히 이 곳이 가을을 맞이하면, 조용하게 단풍이 물들어 고요한 분위기를 내며, 도로를 따라가며 멀리 서울의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로와 마주하는 인왕산의 풍경은 예상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팔당댐
팔당댐 코스는 팔당대교 남단에서 시작하여 팔당댐 관리교를 통과, 다산유적지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로, 이 경로는 산, 강,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한데 어우러진 탁 트인 경치를 자랑합니다.
한강이 웅장한 강줄기를 형성하기 전의 모습과 검단산의 화려한 단풍, 높이 29m와 제방길이 510m에 달하는 팔당댐의 웅장함까지, 이 모든 경치는 팔당댐 드라이브코스에서 반드시 만끽해야 하는 풍경들입니다.
코스의 종점인 다산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은 팔당호와 인접해 있어, 팔당호의 자연 그리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출생지인 마재마을에 위치한 다산유적지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와 체험관이 가득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한편, 다산생태공원은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팔당호의 아름다운 생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