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정상 접근 가능한 산

겨울철 산의 경치는 그 아름다움으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다.
눈으로 뒤덮인 산봉우리와 나무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하며,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화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산을 오르는 것은 체력적으로 도전이 될 수 있고, 추운 날씨와 경사진 길은 겨울철 산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는 산이 있는데, 길이 잘 개통돼 있어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들이다.
이번 겨울 함박눈이 내린다면 아래의 산을 방문해 경치를 감상하면서 힐링해보는건 어떨까. 다만, 경사도가 있는 산악도로인만큼 차량점검 및 안전장치는 필수로 확인하고 떠나야한다.
태기산
태기산은 강원도 횡성과 평창에 걸쳐 있는 산으로,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이 곳은 해발 약 1,000미터가 넘는 고도를 자랑하며, 계절마다 다양한 자연 경관을 선사하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산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태기산은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 중 하나로, 드라이브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태기산은 바람이 강한 산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산에는 여러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발전기들을 관리하기 위해 잘 정비된 길은 태기산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런 길 덕분에 드라이브를 즐기며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
백월산
백월산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산으로 홍성 지역의 대표적인 산림 휴양지 중 하나다.

이 곳은 해발 428m로 비교적 등산이 쉽고, 특히 자동차로 약 2km를 오르면 정상 근처까지 도달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정상 부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단 100m 정도만 걸어가면 정상에 이르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산의 정상을 경험할 수 있다.

산 정상에서는 마치 그림 같은 서해 천수만과 홍성읍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식장산
598미터 높이의 식장산은 대전 동구와 충청북도 옥천군에 걸쳐 자리 잡고 있다.

대전에서는 계룡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정상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대전 시내와 멀리 대둔산, 계룡산까지도 전망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겨울 설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 정상 인근 주차장에 주차한 후, 조성된 길을 따라가면 식장루의 아름다운 모습과 넓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해돋이와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로 유명하며, 야경을 촬영하기 좋은 지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야간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단, 전망대로 가는 길이 1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운전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라산
겨울이면 한라산은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1,950미터의 높이에 자리 잡은만큼 이국적인 풍경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겨울철 한라산은 등반객으로 가득하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1100도로를 이용해 한라산의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제주시와 중문을 잇는 1100도로는 해발 1,100미터의 한라산 옆을 지나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국도다.

겨울이 되면 이 길은 흰 눈이 쌓인 나무들로 인해 마치 동화 속의 길처럼 변모한다.
또한 1100고지 휴게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등산을 하지 않아도 멋진 겨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