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마켓 명소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유럽 겨울 여행 시작을 알리는 풍경은 각지에서 열리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들이다.
전통적인 수공예품, 맛있는 지역 음식, 그리고 다채로운 볼거리들로 가득 찬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연말의 어두운 밤을 밝고 따스하게 빛내준다.
이러한 크리스마스 마켓들은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데, 11월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오는 것은 어떨까
오스트리아, 비엔나
11월 중반에서 크리스마스에 이르기까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는 만화 속 장면처럼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한다.
공기 중에는 크리스마스 쿠키의 향기가 떠돌고, 비엔나의 오래된 구시가와 상점가는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짝이는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비엔나 시청사 앞 광장인 라트하우스플라츠에서 열리는 ‘라트하우스플라츠 크리스마스 마켓’과 프라이융에 있는 ‘올드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해 화려한 건물들 사이에서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펼쳐진다.
또한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인 동안, 시청사 광장은 겨울의 마법과 같은 아이스 링크로 변신한다.
네오바로크 스타일의 웅장한 비엔나 시청사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조명 아래 화려하게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체코, 프라하
체코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준비와 분위기로 활기를 띈다.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그 화려한 장식과 매력적인 배경으로 인해 더욱 빛난다.
프라하에서 가장 크고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구시가지 광장에서 개최된다.
또한 프라하 성이나 바츨라프 광장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마켓이 열린다.
구시가지 광장에는 약 22미터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서 있으며, 주변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체코 전통요리로 공기를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독일, 뮌헨
독일에서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100여 개가 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문을 연다.
뮌헨의 심장부, 마리엔 광장에서는 매년 대규모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으며, 올해에도 11월 마지막주 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또한 투링겐 주의 주도인 에르푸르트에서도 마법처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올해는 세인트메리 대성당 앞, 구시가지 중심에서 11월 마지막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웅장한 성당을 배경으로 지역 공예품, 먹거리, 전통 기념품 등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축제가 펼쳐진다.
대관람차에 올라 도시 전경을 바라보거나 길거리 캐롤을 들으며 축제의 모든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프랑스, 콜마르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의 콜마르라는 도시는 유명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에 영감을 준 마법 같은 도시다.
이곳은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어우러지며, 중세에서 19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로 가득 차 있다.
쁘띠 베니스의 아기자기한 가게들부터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생 마르탱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까지, 콜마르는 독특한 관광 명소로 가득하다.
12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을 포함하여 매일 개장하는 콜마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도시를 빛으로 가득 채운다.
와인 시음, 가이드 투어, 전통 장난감 전시, 다채로운 공연 및 콘서트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콜마르에 가려면 프랑스 북동부 대도시인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행자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