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를 중요시 여기는 독일 문화
인상 찌푸리게 만드는 여행객이 될 수도…
독일은 중앙 유럽에 위치한 나라로, 유럽 연합(EU)의 중요한 회원국이자 세계적인 경제 대국입니다.
또한, 독일은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여행도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유럽 여행 중 독일을 많이 찾는데, 꼭 지켜야 할 여행 에티켓이 있습니다.
시간 약속은 철저하게
독일에서 가장 핵심적인 원칙 중 하나는 시간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입니다. 독일인들은 시간 관리에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2~3분의 지연조차도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그만큼 절대적으로 시간 준수를 중요시합니다.
악수는 짧고 간결하게
독일에서는 사람들과 처음 만났을 때, 또는 아직 친분이 깊지 않은 상황에서는 악수를 통해 인사를 나눕니다.
악수는 대체로 손을 가볍게 두 번 정도 흔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직접적으로 바라봅니다.
한국과 같이 두 손을 사용해서 서로의 손을 오랫동안 잡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일의 악수는 보다 간결하며 직접적인 방식을 지향합니다.
부담스러운 칭찬은 금물
독일 사람들은 간혹 칭찬을 수상하게 받거나, 과장된 표현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성과나 능력에 대한 칭찬보다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확하게 일을 수행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편입니다.
따라서 칭찬은 매우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과장 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독일 사람들의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문화적 경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칭찬을 통해 호감을 얻으려고 할 때는, 그들의 이런 성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하철 문도 뒷 사람을 생각해서
독일의 지하철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소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독일인들 사이에는 특별한 예의가 생겨났습니다. 승차하려는 사람들이 열차를 놓치지 않도록, 이미 칸에 있는 사람들이 환승객들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를 위해 탑승하지 않고 바깥에서 문 열기 버튼을 누르고, 다가오는 승객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탑승합니다.
이와 같은 배려심은 독일인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기차역이나 백화점 등에서 문을 열었는데 뒤에서 사람이 오고 있으면 그 사람이 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입니다.
이럴 때, 뒷사람은 “Danke Schön”(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문을 잡아준 사람은 “Bitte Schön”(천만에요)이라고 대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