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법정에서 중대한 처벌에 직면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여행은 분명 즐거운 경험이지만, 다른 문화와 언어, 법을 가진 나라를 방문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문화권에서의 여행은 우리가 평소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미숙한 대응으로 무심코 현지의 질서를 어지럽힐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최근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이러한 문제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끝에 위치한 매력적인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야생 전갈을 불법으로 잡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관광객은 현지 법정에서 벌금 또는 징역형의 중대한 처벌에 직면했다.
주 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이 사건을 예로 들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현지 법규와 규정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웨스턴케이프주 파를 지방법원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야생동물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된 26세의 김모 씨에게 38만1676랜드(한화 약 2700만원)의 벌금 또는 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중 34만1676랜드(한화 약 2400만원)는 야생동물 불법 채취에 따른 과징금으로, 김모 씨가 징역형을 선택하더라도 이 부분은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고 법원은 명시했다.
한국대사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와인의 명소로 알려진 파를(Paarl) 지역을 방문한 김씨가 야생 전갈 약 10마리를 무단으로 채취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에 적발되어 구금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대사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생동식물을 무허가로 채취하는 행위의 위법성에 대해 강조하며,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안전여행정보’를 발령,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건은 여행객들에게 현지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법적 규정을 준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이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방문할 때는 해당 지역의 법률과 환경 보호 규정을 철저히 숙지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수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