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도 우리나라처럼 추석이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나라별 추석문화

풍년 기원, 조상에게 감사 전하는 한국 전통적인 명절
세계 곳곳에서도 추석과 유사한 명절이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및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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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한 해 동안의 농작물을 수확하는 가을 계절에,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내년에도 좋은 수확이 있기를 바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명절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이와 유사한 명절이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친지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풍요를 기리는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나라들에서 추석과 비슷한 문화가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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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해외 명절로는 중국의 중추절이 대표적이다. 이 두 명절은 같은 날인 음력 8월 15일에 기리기 때문에 많은 유사점이 있다.

중추절에는 달의 여신인 ‘창어’를 기리는 제사가 진행되며, 이 날 특별히 ‘월병’이라는 과자를 만들어 나눠 먹는다. 월병은 둥글게 만들어지며, 이 둥근 형태가 달을 상징하고, 그로 인해 화합과 단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이 명절에는 풍요롭게 수확한 농작물을 가지고 가족 혹은 지역사회와 나누는 의미가 있다. 

일본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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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봉절은 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명절로 여겨진다. 다른점은 한국에서는 음력 8월 15일에 추석을 기리는 반면 일본에서는 양력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오봉을 기린다.

오봉절에는 일본인들이 ‘오쥬겐’이라 불리는 선물을 주고받으며, ‘무가에비’라는 환영 불을 피워 조상의 영혼을 환영한다.

8월 14일에는 가정에서 조상의 영혼을 영접하며 승려에 의한 독경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8월 15일 혹은 16일에는 조상의 영혼이 저승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기 위해 ‘오쿠리비’라는 불을 집 앞에서 피워 배웅하는 풍습이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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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봉절도 한국의 추석처럼 가족과 조상을 기리는 중요한 명절로, 비슷하면서도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베트남

베트남에서의 추석은 한국의 추석과 날짜는 같은 음력 8월 15일이지만, 의미와 취지는 다른 뗏쭝투(tet Trung thu)를 보낸다.

한국에서는 추석이 가족과 조상을 기리고 추수에 감사를 표하는 중요한 명절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이날이 어린이 중심의 행사로 치러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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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이 시기 어른들은 농사로 인해 아이들에게 충분한 관심을 쏟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을 준다.

어린이들은 이날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긴다. 깡통에 불을 넣어 ‘쥐불놀이’를 하거나 하늘 높이 연을 날린다.

또한, ‘바잉쭝투’라는 둥근 빵을 먹는 것이 전통이다. ‘바잉’은 ‘빵’을, ‘쭝투’는 ‘중추’를 의미하는 한자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미국

매년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은 미국에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알려져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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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날은 17세기에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처음으로 수확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것이 기원이며, 1789년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미국인들은 이 날 가족과 친지들을 모아 칠면조 구이와 호박 파이를 즐긴다. 이 음식들은 청교도들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기리기 위해 나눠 먹었던 것들에서 유래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이어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미국 최대의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

프랑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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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에는 프랑스에서 ‘투생’이라고 불리는 가을 명절을 지낸다. 이 날은 우리나라의 추석과 유사한 면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성인의 날’이라는 가톨릭 축제와도 겹친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 특별한 날에 고인들을 기리기 위해 무덤에 꽃을 놓는다. 이는 우리나라의 성묘 풍습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날에는 파리의 유명한 묘지들, 페르 라셰즈나 몽마르트, 몽파르나스 등에서는 꽃으로 가득 찬 곳이 됩니다. 이름있는 인사부터 이름 없는 사람들의 묘까지, 모두 꽃으로 뒤덮이게 된다.

러시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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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11월 8일 바로 앞의 토요일을 성 드미트리 토요일로 지정해 기린다. 이 풍습은 1380년에 몽골군과 전쟁에서 승리한 드미트리 돈스크 장군이 11월 8일을 전사자를 추모하는 날로 정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이 날은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수확한 곡식을 서로 나눠먹는 날로 변화했다.

러시아 사람들은 이 날 빠질 수 없는 보드카를 즐기며, 새들에게도 곡식을 뿌려주는 전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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