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여행지 4곳
지난해 11월,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집계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 방문객 수는 31만5400명으로 기록되었다.
같은 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은 93만4500명이었는데, 이 중에서 한국 여행객은 31만5400명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일본 여행 열기는 올해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11월 일본에 가을이 오면 더웠던 여름의 열기는 사라지고 야외 활동이나 산책하기에 적당한 기온이 된다.
또한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에는 나뭇잎들이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화려한 경치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시원한 날씨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일본을 방문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즌입니다. 그럼 어떤 곳들이 일본의 11월 인기여행지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교토
교토는 고요한 신사와 사찰이 즐비한 도시로, 전통적인 일본 풍경과 화려한 단풍이 조화를 이루어 가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이 시기에 교토를 방문한다면 그 독특한 풍경 때문에 손에서 카메라를 놓을 수 없다.
특히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가을의 단풍놀이를 즐기기에 빠질 수 없는 장소 중 하나다.
이 곳은 벚나무와 단풍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명한 관광지이다.
빨갛게 변한 단풍과 함께 13m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청량한 하늘의 경치는 청수사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도쿄
교토 못지 않게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 단풍 명소가 많은데, 그 중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사이에 메이지 진구 가이엔을 방문하면 수많은 은행나무가 물든 잎으로 아름다운 색상을 자랑한다.
이 곳에는 약 150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으며, 300m의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 되면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풍의 절정 시기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단풍놀이와 맛있는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도쿄 도심에서 접근하기 좋은 다른 단풍 명소로는 도쿄 돔 근처에 위치한 고이시카와 고라쿠엔과 리쿠기엔이 있다.
나고야
나고야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나고야에서 화려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나고야를 방문한다면, 랜드마크인 나고야성에서 전통적인 일본 건축과 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필수다.
또한 이 곳에서는 가을을 기념하여 축제도 열리며, 다양한 행사와 전시, 마켓 등이 준비되어 있다.
나고야의 다른 단풍 명소를 찾는다면 도쿠가와 정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1695년에 조성된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에서는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
정원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면서 포토스팟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이 정원에서도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오사카
오사카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그 끊임없는 활기와 다채로운 문화 명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도시는 시끌벅적한 풍경만이 아니라, 조용하고 평온한 가을의 풍경을 찾는 이들에게도 완벽한 명소다.
오사카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기차로 대략 30분만 가면, 풍부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미노오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공원의 시작 지점에서 미노 대폭포까지는 약 2.8킬로미터 거리에 있는데, 이 길은 강변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다.
맑은 가을 날에는 아름다운 단풍, 웅장한 폭포와 함께 간혹 무지개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곳은 오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로,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