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 놓치면 또 1년 기다려야한다
춥지만 지역 축제 기대감 상승
우리나라 전국에 한파가 찾아오고 강한 눈발이 날렸다. 이 추운 날씨는 강과 호수를 얼어붙게 만들어 겨울 왕국으로 변모시켰고, 이로 인해 다양한 겨울 축제가 가능해졌다.
특히 단단히 얼어붙은 강화 호수에서는 겨울 축제의 꽃인 ‘얼음낚시’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추운 날씨를 뚫고 즐기는 얼음낚시는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며, 낚시의 짜릿함으로 매서운 추위도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얼음낚시 외에도 다양한 겨울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 어떤 곳에서 이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평창 송어축제
강원도 평창에서 오랫동안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평창 송어축제’가 이번 달 29일부터 시작된다.
이 축제는 내년 1월 28일까지 평창의 오대천 지역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 축제는 그 인기가 대단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겨울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축제의 주요 행사는 송어 낚시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겨울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팽이치기, 썰매, 눈썰매 등 전통적인 놀이와 함께 스케이트, 스노우 래프팅,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현대적인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6일에 막을 올리며, 23일 동안 화천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축제의 얼음 낚시터는 약 6만 1654제곱미터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항상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매년 1월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축제 기간 동안에는 산천어 낚시는 물론 눈썰매, 눈 조각, 봅슬레이, 빙상장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실내 얼음조각 광장’은 23일에 개장하여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선등거리 점등식은 23일 오후 6시에 화천읍 중앙로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에는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실내 얼음조각광장의 타빙식이 진행된다.
선등거리에는 화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채로운 산천어등과 수많은 LED 조명들이 설치되어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또한 선등거리의 산천어등이 일제히 빛을 발하는 순간에는 화려한 축하 공연도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 것이다.
양평 빙송어축제
‘양평 빙송어축제’는 맑은 물이 흐르는 양평군 수미마을에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2월 26일까지 진행한다.
맑은 물과 농촌 관광의 중심지인 수미마을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빙어낚시, 맨손 송어잡기, 드론빙어낚시, 드론축구, 가족용 얼음썰매, 어린이 눈썰매, 4륜 ATV 체험, 두바퀴열차,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겨울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빙어와 송어 요리를 비롯해 여러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겨울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천 동장군축제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개최되는 동장군 축제는 포천시가 주관하고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적인 눈썰매와 얼음 썰매, 팽이치기, 얼음낚시와 같은 고전적인 겨울 놀이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아동들에게 인기가 많은 회전목마, 미니 바이킹, 기차, 에어바운스와 같은 놀이기구들도 운영됩니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국밥과 바비큐를 포함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설치될 예정이며, 밤과 고구마를 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간식 구역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이달 23일에 열리며, 군악대 공연과 초대 가수의 무대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