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과한 친절에 대한 주의 요망
최근 한국인 대상으로 한 범죄 증가
중남미에 위치한 열정적인 나라 멕시코는 다양한 문화, 아름다운 해변, 역사적인 유적지, 맛있는 음식 등 많은 것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칸쿤, 플라야 델 카르멘 등은 해변과 리조트로 유명하고, 멕시코 시티, 과달라하라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현대적인 도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멕시코에서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강도와 소지품 강탈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이 경고했습니다.
20일 발표된 대사관의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특히 바(bar), 식당, 호텔 등에서 불특정인이 제공한 음료를 마신 후, 정신을 잃어 소지품을 강탈당하는 사례가 최근 세 차례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사관은 모든 한국인 여행객에게 신변 안전에 매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사관은 축제 기간이나 독립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추가적으로 경고하였습니다.
멕시코의 축제 분위기는 활기차지만, 그로 인해 범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모르는 사람이 과도하게 친절하거나 접근하는 경우, 높은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택시 기사가 제공하는 음료나 사탕 등에 대해서도 거절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최대의 축제인 ‘망자의 날’과 같이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서도 소지품 도난이나 신변 안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큰 행사에서는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범죄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사관은 여행 전에는 반드시 행선지, 연락처, 그리고 예상 일정 등을 가족이나 지인과 미리 공유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사관은 실제 일어난 사례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아래의 내용을 유의깊게 참고하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례1
멕시코시티 센트로 지역의 저가호텔에 투숙 중 중남미 이민자 부부가 건네준 맥주를 마신 뒤 정신을 잃음. 현금, 케리어 등 소지품 모두 도난.
사례2
소칼로광장 독립기념일 행사 참관 뒤, 당일 새벽 알라메다 공원 인근에서 지하철 개시를 기다리던중 중년 여성이 건네준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짐. 심한 폭행을 당한 뒤 소지품 모두 강탈(강도들은 한국 신용카드 500만원 상당 사용)
사례3
소나로사(한인타운) 길을 걷던중, 신원불상의 인물들이 웃에 케찹 등 이물질을 묻힌 후 도와주겠다며 접근,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지갑, 휴대폰을 강탈하고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