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이색적인 ‘게으름 대회’
화장실은 8시간마다 10분씩만 허용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나라 몬테네그로에서는 매년 특별하고 이색적인 대회가 열립니다. 그것은 바로 ‘게으름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몬테네그로 북부의 한 휴양지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침대에 누워 게으름을 뽐내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117시간 누워있는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대회는 20일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으며, 남은 참가자들은 480시간 이상 누워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단순한 게으름을 넘어, 인내와 끈기를 시험하는 장이기도 하다”라고 한 참가자는 말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누워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행동은 누워서만 해야 합니다.
화장실은 8시간마다 10분씩만 허용됩니다.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우리 돈으로 약 140만원(1,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상금 외에도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경품과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대회는 몬테네그로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통념을 조롱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도 ‘게으름의 날’이라는 유사한 행사가 열립니다. 이러한 대회와 행사는 게으름이나 휴식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회 주체자는 “게으름 대회는 단순한 나태함을 넘어, 휴식과 여유, 그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