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지차체 확인에 나서
곤충 전문가 심각하다고 밝혀

2024파리올림픽을 약 9개월 앞 둔 시점에서 파리가 난리가 났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대중교통에까지 빈대(베드버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빈대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되고, 긁는 경우 2차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결국 파리는 빈대가 나타난 곳에 철저한 소독을 하며 빈대 제거에 힘쓰고 있다.

이어 며칠 뒤엔 영국 대중교통에서도 빈대가 발견 돼 유럽 전역으로 다시 빈대가 기승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빈대가 발견 된 것이다.
곤충 전문 유튜버 ‘다흑’은 지난 12일 “심각성이 보이나요?? 정말 조심해야합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버 다흑이 게시한 영상은 인천의 특정 사우나에서 발견된 빈대에 관한 것이었다.
관할 지자체인 인천서구청은 이에 대해 해당 사우나를 방문하여 빈대의 서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그는 “한 시청자로부터 인천의 사우나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하며, 사우나의 여러 구석을 살펴보았다.

빈대는 주로 매트와 바닥의 틈새에서 발견되었으며, 큰 빈대 뿐만 아니라 새끼 빈대도 발견되어 빈대가 번식하고 있음을 암시하였다.
다흑은 “빈대가 발견되면 영업장은 문을 닫고, 소독 작업을 거친 후에 다시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손님의 옷에 빈대가 붙어 나와 퍼지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정말 역겨워”라며 “이 정도라면 정말로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이미 빈대를 박멸하여 그 위험성을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아, 빈대가 있구나’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데, 사람을 정신없게 만드는 최고의 해충이 바로 빈대다”라고 강조했다.
다흑은 “빈대를 제거하려면 약국에서 붕사를 구입하여 바닥에 뿌리거나, 반드시 전문 방역 업체를 호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빈대는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쳐 급격히 감소하였다. DDT 살충제를 사용한 이후로 거의 사라졌지만, 가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빈대가 발견되곤 한다.

만약 빈대로 추정되는 해충에 물린 경우 가능한 한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병원을 방문하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가려움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