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주문했다가 경찰에 체포 돼…” 유럽 여행 중 반드시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

해외 여행 필수 어플 ‘번역기’
웃지못할 해프닝 벌어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과거에는 해외여행 중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서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실시간 번역기를 이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진 번역기가 완벽하진 않아 약간의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최근 포르투갈에서 번역기 때문에 믿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포르투갈을 여행중이던 아제르바인잔 여행객이 리스본의 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했는데 곧 바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번역기를 사용하여 석류 음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석류와 폭발물이 혼동되면서 벌어진 소동으로 드러났다.

당시 아제르바이잔 출신 30대 남성 여행객 A씨는 레스토랑에서 석류 음료를 주문하려고 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번역 앱을 이용해 ‘석류’라는 단어를 포르투갈어로 변환해 문장을 만들고 그것을 식당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그 남성이 ‘폭발물을 가지고 있다’라고 적었다고 오해한 직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무장한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출동하였고,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에 남성을 강하게 제압하고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데려갔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실제 당시 상황)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실제 당시 상황)

그러나 경찰은 A씨에게 심문을 진행하고, 그가 머무는 호텔 방까지 검색했지만 아무런 불법 무기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경찰은 범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그의 배경을 조사했으나 문제될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대테러 부서에도 연락했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 결국 경찰은 A씨를 석방했다.

이러한 해프닝이 벌어진 이유는 러시아어에서 ‘석류'(그라나트, гранат)와 ‘수류탄'(그라나타, граната)은 발음이 유사해 번역 앱이 이 둘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번역기 오류 주의)

한편, 전문가들은 유럽 전역에서는 불안한 세계 정세 때문에 최근 경계심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포르투갈 정부가 안전 위협 수준을 상향 조정한 후에는 포르투갈 내에서 경찰은 더욱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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