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많은 사람들 과격한 기쁨을 표현할 것으로 예상
우리 외교부가 일본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특정지역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해 화제입니다.
외교부에서 방문 자제를 요청한 지역은 다름아닌 오사카 최대의 관광지인 ‘도톤보리’입니다.
도톤보리는 일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쇼핑, 음식,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찾습니다.
유명한 글리코맨 전광판과 다양한 음식점,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는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도톤보리 강 주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노래방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요 관광지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이유는 ‘야구’ 때문이었습니다.
오사카를 연고로 하는 일본 프로야구 팀 한신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신은 빠르면 14일에 홈구장에서 라이벌인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우승이 이루어진다면, 2005년 이후로 18년 만의 대기록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사카와 주변 지역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14일부터 열성팬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많이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다소 과격한 기쁨을 표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일부 팬들은 도톤보리 운하에 뛰어드는 퍼포먼스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가 우려돼 여행을 자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열린 행사중에 한국인 관광객이 강물에 뛰어들어 사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고려하여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11일 홈페이지에 ‘오사카 여행 시 주의사항’을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간사이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리그 우승이 예상되고, 일본 경찰은 도톤보리에서 인파가 폭주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주(12~17일) 저녁에 도톤보리 지역에 큰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