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400톤 낙석
지난해부터 위험 징조 이어져…
연휴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가한 휴일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2일 오전 7시경 경북 울릉군 서면 거북바위 일부가 갈라져 400톤 가량의 낙석이 무너져 내렸다.
인근에는 여러 대의 캠핑카와 버스가 주차되어 있었고, 관광객들이 있었으며 굉음과 동시에 바위가 무너져 내리자 놀라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갑자기 벌어지 이 사고로 인해 20대 여성 A씨는 머리 부상을 입어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포항의 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되었다.
또한, 20대 여성 1명과 30대 남성 2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총 4명이 이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거북바위 인근에서 캠핑 중이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낙석에 의해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도 크게 손상되었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낙석이 무너지기 전에 ‘구르릉’하는 소리가 들렸다가, 갑자기 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바위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울릉도의 거북바위는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국가지질공원의 총 23개의 명소 중 하나로, 관광객들에게는 방문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거북바위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낙석 보다 규모가 작지만 지난해 발생한 낙석 때문에 경고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 사고 지점에는 낙석 경고판이 있었으며, 이 사고는 자연발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울릉군은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울릉도는 화산섬의 특성으로 인해 낙석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에 따라 위험 지역을 사전에 통제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