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야생동물과의 접촉 빈도가 증가
조용히 물러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
여행 시즌이 한창인 요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연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때 간혹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로 깊숙히 들어가면서 야생동물과의 접촉 빈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많은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도시로 내려오다 사람과 자주 마주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실제로 야생동물을 마주쳤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멧돼지 마주쳤을 때
만약 멧돼지를 알아채지 못한 상태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발견했다면, 조용히 물러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멧돼지는 50km/h의 놀라운 속도로 달릴 수 있으므로 큰 소리를 내거나 돌을 던져 도망가려고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멧돼지는 시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나무, 바위, 또는 건물에 몸을 숨기면서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만약 멧돼지와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쳤다면, 냉정하게 멈추고 멧돼지를 직접 바라보며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근처의 나무나 건물로 천천히 이동하여 안전하게 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멧돼지가 공격을 시작하면, 높은 장소로 재빨리 이동하여 위험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멧돼지는 생각보다 수영을 잘하는 동물이므로 물 속으로 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들개 마주쳤을 때
국내 최고 인기 휴양지인 제주도는 지난 몇 년동안 들개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들개의 증가로 인해 농작물 피해, 가축 공격, 그리고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당국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만약 사나운 들개를 마주쳤다면 놀랄 수도 있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맹견이나 다른 동물들은 대개 상대방의 불안한 반응을 빠르게 감지하여 공격의 태세를 갖추곤 합니다.
따라서, 개가 짖거나 으르렁거릴 때라도 어렵겠지만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개와 눈을 마주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직접적인 시선은 도전이나 위협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얼굴을 조금 돌려놓고 곁눈질로 주변 상황을 지켜보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게 좋습니다.
이때 갑작스럽게 뛰어 달아나면 개의 추격 본능이 자극되기 때문에 절대로 달리면면 안됩니다.
운전 중 도로에서 마주친다면
휴가철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는 반드시 직접적인 공격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도로에 갑자기 등장한 고라니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이나 숲 근처 도로를 이동하다 보면 ‘야생동물 주의’라는 삼각형 표지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표지판이 보이면, 정해진 속도를 준수하면서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고 주행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야생동물의 움직임이 더 빈번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동물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고라니 같은 동물은 강한 빛을 받으면 멈춰서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소리로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