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벗어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
지역 관광에 새로운 장을 열려

여행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을 활용해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곤 한다.
최근에는 특히 경기도 연천군이 화제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6일, 연천군에 전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지역 관광에 새로운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 전철 개통은 수도권에 속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연천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제 연천은 수도권에서 가볍게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도심에선 볼 수 없었던 풍경 감상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보는건 어떨까.
재인 폭포
한탄강의 재인폭포는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유명하며,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명소다.

재인폭포는 북쪽의 지장봉에서 시작된 작은 하천이 약 18미터 높이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흘러내리며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이 폭포는 약 18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5미터 깊이의 포트홀을 형성하는 등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냈다.
포트홀은 하천에서 암석의 오목한 부분이나 깨진 부분에 발생하는 와류로 인해 생성되는 깊은 구멍을 의미한다.

이러한 재인폭포를 한 눈에 다 볼 수 있는 곳은 몇 년 전 설치된 80미터 길이의 멋진 출렁다리다.
이 다리는 장엄한 주상절리 협곡을 가로질러 길이 80미터, 폭 2미터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어 재인폭포를 감상하고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차탄천 썰매장
연천군은 최근 1호선 전철의 개통으로 증가한 방문객들을 위해 차탄천에 새로운 얼음 썰매장을 개설했다.

이 썰매장은 다음 달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썰매장에는 약 50대의 썰매와 함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쉼터,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부스, 그리고 이동식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썰매장 이용은 무료이며, 썰매 대여 시 3천원 상당의 쿠폰이 제공되어 썰매장 인근의 먹거리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곡선사 박물관

2011년에 개관한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 구석기 유적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지식을 방문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곡리 유적에서 발굴된 주먹도끼를 비롯한 구석기 시대의 다양한 석기 유물, 정교한 고인류 복원 모형, 매머드 화석 등 다채로운 자연사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인류의 진화와 구석기 시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진화’, ‘구석기’, ‘환경’, ‘예술’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 상설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사 시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 전시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