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가장 더러운 물건들
국내외 여행 붐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관광지와 여행지는 주말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위치나 가격을 중요시하며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았다면, 지금은 호텔의 위생과 방역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호텔의 깨끗하게 정돈된 객실, 흰색의 시트와 수건은 한눈에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염병 전문가가 호텔 내에서 가장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장소와 물품에 대해 공개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호텔룸안에서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는 물건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유리잔
호텔 객실의 유리컵은 외관상 매우 깨끗해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세균으로 가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 방송에서는 몇몇 호텔들이 변기 청소에 사용된 수세미로 유리컵을 닦거나, 단순히 물로만 헹군 후 다시 비치하는 화면을 보여주어 호텔들의 위생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특히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객실 청소 직원이 변기 청소 수세미로 유리컵을 닦고, 그 물기를 투숙객이 사용한 수건으로 닦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호텔의 객실 내 비치된 유리잔이나 머그컵의 위생 상태를 믿고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 시간에 제한이 있어 빠르게 작업을 해야 하는 청소부들이 완벽한 청결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호텔의 컵을 사용해야 할 경우, 뜨거운 물에 몇 분간 담가놓고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전기포트
많은 전문가들이 호텔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물건 중 하나로 전기포트를 꼽습니다. 그 이유는 2017년에 화제가 된 ‘호텔 전기포트 사건’ 때문입니다.
한 네티즌이 SNS에서 ‘호텔 전기 포트로 속옷을 삶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올린 뒤, 놀랍게도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전기포트 안을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여러 종류의 섬유조직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전기포트로 의류를 끓이는 투숙객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호텔의 전기포트를 사용하는 것을 기피하게 되었고, 여행용 전기포트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여러 매체에서 호텔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기포트가 가장 세균이 많았습니다.
전직 호텔리어들은 전기포트는 주로 물만 끓이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특별한 세척 없이 그냥 사용되곤 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일부 투숙객들은 장난삼아 전기포트에 소변을 보거나, 심지어 사용한 여성용품을 버리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객실 소파
호텔방에서 가장 위생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장소를 꼽으라면 많은 전문가들이 ‘호텔 소파’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대학의 전염병 연구 전문가인 니디 길다얄 박사는 호텔의 소파는 대부분 청소하기 까다로운 재질과 패브릭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얼룩이 생긴 경우, 얼룩 제거에 집중하게 되어 미세한 세균이나 먼지는 쉽게 눈에 띄지 않게 남아 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파의 위생 문제의 원인은 이것만은 아닙니다.
투숙객들이 소파에 물기 있는 수건, 더러운 옷, 먼지가 많은 캐리어를 놓거나 신발을 신고 발을 올리는 행동 때문에 소파가 더욱더 오염된다고 합니다.
특히, 소파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곰팡이 발생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으니 우리 입장에서는 불안해질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