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마을
한번 보면 잊지 못할 특별한 곳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풍경이 넘치는 우리 세상, 그 가운데서도 독특하고 특별한 성격을 지닌 마을들은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오늘은 전세계에 있는 마을 중 가장 특이하다고 소문난 마을들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몽생미셸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반나절 정도 가면 반짝이는 바다와 아름다운 수도원이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섬 마을, 몽생미셸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신비로운 마을로, 미카엘 대천사를 경외하는 수도원이 마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몽생미셸이란 이름은 성 미카엘을 의미하는 ‘생 미셸’과 산봉우리 혹은 언덕을 의미하는 ‘몽’이 합쳐진 말입니다.
수도원으로 가는 길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르는 길로, 이 골목길을 따라가면서 마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의 꼭대기에 도착하면 황금색으로 빛나는 미카엘 대천사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수도원을 벗어나 보면, 해안선과 하늘, 그리고 바다가 만나는 경치는 진정으로 감탄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일본, 아오가시마
일본 도쿄에서 부터 남쪽으로 358㎞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오가시마는 지형적으로 매력적인 화산섬입니다.

이 섬은 이즈 제도의 유인도 중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자체가 거대한 화산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랍게도, 분화구 안에는 또 다른 분화구인 내륜산이 존재하는 형태입니다.
아오가시마는 대부분의 부분이 관광지화되지 않은 평온한 마을이며, 1785년의 대폭발 이후로 약 50년 동안 무인도로 남아있었던 이 섬에 지금은 대략 200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페루, 와카치나
과거와 현재, 신화와 현실이 공존하는 페루의 와카치나는 그 이름만으로도 신비한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오아시스 마을입니다.

와카치나는 현지어로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이름 뒤에는 아름답게 장식된 전설이 숨어 있습니다.
옛날, 이 지역에서 목욕을 즐기던 공주가 훔쳐보는 사냥꾼을 피해 도망치던 중, 그녀의 흔적이 오늘날의 이 곳의 풍경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공주의 나풀거리는 드레스는 모래 언덕으로, 목욕물은 푸른 오아시스로 변모하였으며, 결국 공주 자신은 그 오아시스로 뛰어들어 아름다운 인어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페루에 놀러가본 사람이라면 이 마을의 모습이 익숙할텐데 왜냐하면 페루의 50솔 지폐 뒷면에 그려진 초록색 호수 그림은 바로 와카치나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와카치나는 신비로움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페루 사람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마을입니다.
말리, 반디아가라 절벽
아프리카의 숨은 보석, 반디아가라 암벽지대에 위치한 도곤족 마을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예술작품 같습니다.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북동쪽으로 690㎞ 떨어진 이 곳은 고요한 자연과 매력적인 지형의 중심지로, 여행자들에게 신비로운 땅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도곤족은 길게 뻗은 암벽 산등성이와 암벽 아래 험준한 바위 틈에 토담집을 세워 살아가며, 이들의 강인한 삶의 자취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대략 35만 명에 이르는 도곤족이 살아가는 곳으로, 가면춤과 비의적인 종교 의식은 그들 전통문화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면춤과 비의적인 종교 의식은 그 독특함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1989년 UNESCO에 의해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