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딱 4곳 남았다”… 서울에서 90년 이상 된 오래된 맛집 4곳

90년 이상 영업한 식당들
아쉽게도 최근 2곳은 폐업…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및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및 온라인 커뮤니티

오래된 음식점은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곳이며, 그곳의 단골들에게는 추억도 담겨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중구와 종로 지역에는 이러한 오래된 음식점들 다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90년이 넘는 4곳이나 있는데 어떤 곳들이 90년 이상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설농탕(1904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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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설농탕은 종로구 견지동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한식당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1904년에 개업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식당은 ‘설농탕’이라는 이름을 1950년대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름처럼 설렁탕이 대표 메뉴로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인 이 설렁탕은 김치와 깍두기만 제공되며, 설렁탕과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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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설농탕의 설렁탕은 소머리, 혀, 도가니, 내장 등 다양한 부위를 활용해 만들어집니다. 연하면서도 조금 싱거운 느낌의 국물이 특징으로, 이 국물이 이 음식점의 독특한 비법이라고 전해집니다.

업력이 오래된 만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 선수를 포함한 많은 근현대사 인물들이 단골이 되어 이 곳을 찾아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용금옥 (1932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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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금옥은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해 있으며, 1932년 일제시대에 故 홍기녀씨 부부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이후 1960년부터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역사 깊은 음식점입니다.

용금옥은 서울 추탕 3대장으로 알려진 평창동 형제추탕, 동대문 곰보추탕과 함께 명맥을 이어왔고 현재는 이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조리하는 전통적인 서울식 추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살점과 독특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있으며, 갈아서 나오는 일반 추어탕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매력적입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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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래된 식당인 만큼 남북 분단 이전에도 당대의 정치인, 언론인, 문인,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1973년에 열린 남북회담에서 북측 대표로 참석한 관계자는 “용금옥은 아직 잘 있습니까?”라고 물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은호식당(1932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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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안에 위치한 은호식당은 1932년에 개업한 곰탕 전문점으로, 겉모습은 낡아 보이지만 3대째 이어져 오는 전통적인 곰탕집입니다.

메뉴 중에서도 특히 소꼬리로만 만든 꼬리 곰탕이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깊고 맑은 국물에 꼬리토막이 2~3덩어리씩 들어가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는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며, 장시간 끓여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이 돋보입니다.

잼배옥(1933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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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잼배옥은 1933년에 개업한 식당입니다. 이곳의 이름인 ‘잼배옥’은 서울역 근처의 ‘잠바위골’에서 창업하면서, ‘잼배’라는 이름에 가게를 뜻하는 한자어 ‘옥(屋)’을 덧붙여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잼배옥의 주요 메뉴는 육수가 진한 설렁탕,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입니다. 이곳의 육수는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끓여 진하고 깊은 맛을 냅니다.

설렁탕을 주문하면 달달한 김치 깎두기가 함께 나오는데,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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