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힐링하는 맨발 걷기 여행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조성되는 중
여행은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여가 활동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단순 놀이형 관광보다 건강 체험형 관광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맨발 걷기 여행’은 많은 지자체에서 새로운 길을 조성하고 축제화 시키고 있다.
그럼 국내에서 맨발로 걸으며 힐링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곳은 어디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서울 보라매공원
서울의 보라매공원에는 길이 192m에 이르는 맨발길이 있으며, 이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긴 맨발길로 알려져 있다.
이 맨발길을 따라 경사진 산책로를 걷게 되면, 공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초보자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맨발 산책로와, 잔디 사이에 지압보도가 설치된 숙련자를 위한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지압 코스를 마친 후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운동을 마무리하며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체육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인천 연수구 황톳길
인천 연수구 선학동 승기 어린이 공원 내 마련된 황톳길은 다양한 경험을 위해 습식, 건식, 그리고 지압이 가능한 황토 볼 구간이 마련되어 있어, 맨발로 걷는 즐거움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전체 길이가 왕복 1.4km 정도로, 경사가 크지 않아 걷기가 수월하며, 중간 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걷기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코스다. 이 길 옆에는 승기천이 흐르고 있어, 주변의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남 영광군 물무산
전남 영광 물무산의 동쪽, 묘량면에서 시작하여 약 2Km에 걸쳐 연결된 황토길은 맨발 걷기 여행객들에게 매우 유명하다.
이 곳은 시작 지점에서 0.6Km 구간은 특이하게도 질퍽한 황톳길로 되어 있고, 그 이후 1.4Km는 마른 황톳길로 이어진다.
왕복으로 총 10리길(4km)이 되며, 천천히 걸어도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이 맨발걷기 코스의 특별함은 처음부터 끝까지 황토로 덮여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많은 산책길들이 여러 재료가 섞여 있는데 비해, 이곳은 섬세하게 다져진 고운 황토만으로 길이 조성되어 있어, 그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한, 독특하게도 시작지점부터 600m 구간은 질퍽한 황토 반죽으로 만들어져 발목까지 빠지는 느낌으로 걸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이로 인해 발 전체로 황토의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느끼며 색다른 걷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연 그대로의 숲속 터널에서의 산책은 그 자체로도 힐링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S자형 황톳길은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눈까지 즐겁게 만드는 경험이 된다.
울산 봉대산
울산에 위치한 봉대산은 신설된 맨발등산로로 인해 등산객과 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봉대산 공원에서 시작하는 9km 길이의 등산로는 마사토, 모래, 자갈, 황토 등 다양한 소재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직접 발로 이 특별한 경험을 즐기며 걷고 있다.
이 등산로를 따라 약 30분만 올라가면 동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은 굉장히 멋진 경치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