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만개와 벚꽃 개화 초입 동시에 경험
5·10·20km 선택 가능한 국제걷기대회 운영

제주는 3월이 되면 계절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이다. 겨울의 흔적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매화와 목련이 먼저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유채꽃이 섬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고, 뒤이어 벚꽃이 개화를 준비하면서 시기별로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같은 시기에도 지역과 고도에 따라 개화 속도가 달라 다양한 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다와 오름, 돌담 등 제주의 고유 경관과 어우러지는 꽃 풍경은 계절 여행지로서의 가치를 높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제주 봄꽃 명소와 축제로 떠나보자.
유채꽃 절정·벚꽃 개화 맞물린 제주
“노란 유채꽃과 벚꽃 터널 동시에 체험”

봄철 제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풍경은 유채꽃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와 성산일출봉 인근은 대표적인 유채꽃 명소로 꼽힌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노란 꽃밭은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중문색달해수욕장 인근 엉덩물계곡에서는 유채꽃 사이로 매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에서는 유채꽃과 바다, 한라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우도에서는 돌담과 청보리밭,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경관을 형성한다.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일대는 4월 유채꽃 축제를 앞두고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기를 맞는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서귀포 일대에서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외돌개, 이중섭거리, 매일올레시장, 아랑조을거리 등을 잇는 코스와 혁신도시, 엉또폭포, 악근천, 법환마을을 거치는 코스가 운영된다.
참가자는 5㎞, 10㎞, 20㎞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구간마다 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벚꽃은 현재 발아 단계에 들어섰으며 통상 발아 이후 약 일주일이면 개화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주말에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일대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만개 시 벚꽃이 도로를 따라 이어지며 산책과 드라이브 코스로 활용된다.

이 시기에 맞춰 27일부터 29일까지 전농로 왕벚꽃 축제, 28일부터 29일까지 장전리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조명 시설이 설치돼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체험행사와 먹거리 부스, 공연이 함께 운영된다.
성산읍 신풍리 레포츠공원에서는 28일과 29일 신풍벚꽃축제가 개최되며 약 3㎞ 구간에 걸쳐 벚꽃 터널이 형성된다.
제주대학교 입구는 고도가 높아 개화 시기가 늦어 비교적 긴 기간 동안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제주종합운동장과 삼성혈 일대 역시 산책과 함께 벚꽃을 감상하기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와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는 시기가 맞물리며 제주는 3월 말 다양한 봄꽃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기별 개화 차이를 활용하면 한 번의 여행으로 여러 풍경을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
봄이 무르익는 이 시기에 제주에서 꽃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여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