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랜드마크가 사라졌다
주민들 충격과 슬픔에 빠져…

전 세계 많은 관광지는 상징적인 조형물 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풍경이 있어 유명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십년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관광지에서 믿기 힘든일이 벌어졌으며, 다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장소는 영국 노섬벌랜드 지역입니다. 이곳에 위치해 많은 관광객을 몰고 온 ‘로빈 후드 나무’로 알려진 플라타너스가 밤사이 누군가에 의해 잘렸기 때문입니다.

이 나무는 약 200년의 수명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 1991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로빈 후드’에 등장하여 유명세를 탔습니다.
영화의 흥행 이후 풍경에 반한 사람들이 매년 수만 명씩 찾아왔고 인증샷을 찍으며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영국의 주요 숲 보호 단체 ‘우드랜드 트러스트’로부터 올해의 나무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에 이러한 사건을 보도하며, 하드리아누스 장벽 옆에 있던 이 나무가 밤사이 전기톱으로 잘려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노섬벌랜드 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이를 고의적인 벌목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즉각 조사에 나섰고 16살 소년을 해당 혐의로 체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소년이 나무를 벌목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역 경찰측은 이 나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이며, 이번 벌목 사건이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큰 충격과 슬픔을 가져왔다고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