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 제발 일본 여행 오지마”… 구청장까지 나와서 일본 놀러오지 말라고 한 이유는?

일본 최대 번화가 여행 자제 요청
구청장이 두 달 연속으로 호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올해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난 해외여행지는 이웃나라 일본이다.

엔저현상, 문화의 유사성, 음식 등 다양한 이유로 일본 여행을 떠나는데, 최근 일본의 한 지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여행을 오지말라고 당부해 화제다.

방문 자제를 요청한 지역은 일본 최고의 번화가 토쿄 시부야이며, 구청장이 두 달 연속으로 언론에 직접나와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이토록 여행을 자제하는 이유는 매년 10월 말, 광란의 핼러윈 파티가 열리고 이로 인해 몰리는 인파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도 시부야 구청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며 “구청장이 핼러윈 시즌 동안 역 주변으로 인파가 집결하는 것을 우려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방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구청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의 이태원 사고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도 놀랍지 않다. 핼러윈을 목적으로 한다면 시부야를 방문하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시부야구는 일본 도쿄의 번화가로, 젊은층이 가장 밀집된 곳이며, 핼러윈 명소로도 유명하다.

최근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엔저 현상’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시부야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구청장이 직접 나서 방문을 자제하도록 요청하였다.

또한, 시부야구는 미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핼러윈 기간인 10월 27일 밤부터 11월 1일 새벽까지 시부야역 주변에서의 음주를 금지하였다. 더불어, 시부야역 인근 상점들에게는 주류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부야 여행 주의)

한편,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는 159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 당하는 대규모 인파 밀집 사고가 발생했다.

핼러윈 주말에 몰린 인파로 인해 폭이 4m 미만인 경사진 골목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깔려나가지 못하면서 일어난 이 참사는 국민들을 가슴 아프게 했으며, 애도기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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