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궁궐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완성
한반도는 오랜 인류 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곳으로, 수백 년, 심지어 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많은 문화유산들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는 여러 역사적 유적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경복궁을 대표로한 조선시대 왕궁들이 가장 유명하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왕궁들은 현대의 높은 빌딩들 사이에서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며, 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왕궁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새롭게 시작되는 이벤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조선 왕실의 오랜 생활 터전이었던 창경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탐방 프로그램이 곧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창경궁의 야간 경관을 탐방하는 ‘물빛연화’ 프로그램을 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창덕궁과 더불어 동궐로 알려진 창경궁은 성종 시대인 1483년에 건립되었으며, 세조의 비 정희왕후, 예종의 비 안순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를 위해 수강궁 터에 지어졌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으나 창덕궁과 함께 재건되었고,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 왕조의 중심 무대로 활용되었다.
올 봄에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에서 처음 선보일 물빛연화는 창경궁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현대적인 빛의 효과, 첨단 영상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중심의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이다.
‘물빛연화’라는 프로그램 명칭은 창경궁 춘당지에서 볼 수 있는 물과 빛의 조화로운 경치, 그리고 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연화’라는 단어가 결합된 것으로, 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순간을 의미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창덕궁의 ‘달빛기행’, 경복궁의 ‘별빛야행’, 덕수궁의 ‘밤의 석조전’과 함께 서울의 4대 궁궐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완성시키며, 궁궐 관광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