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구 여행
대구광역시의 가을은 산에서 도심까지 곳곳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많은 여행객들이 잘 알지 못해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대구에서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팔공산 순환도로
대구하면 지역의 상징인 팔공산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삼거리)는 대구의 주요 드라이브 경로 중 하나로 꼽힌다.
가을이 오면 단풍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아름답게 물드는데,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가 가장 화려한 색채를 자랑한다.
이 도로는 과거 국토부가 선정한 우리나라 경관도로 52선으로 선정할만큼 아름다우며, 차에서 내려서 팔공산 올레길이나 갓바위 등산로를 걷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수태지에서 시작해 낙엽이 뒹굴는 거리(팔공산 순환도로)를 지나 부인사까지 이어지는 올레 3코스는 매혹적인 단풍길로 알려져 있다.
대구 수목원
대구수목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쓰레기 매립지를 수목원으로 변모시킨 곳으로, 2002년에 처음으로 대중 앞에 문을 열었다.
가을의 소풍 장소로도 이상적이며, 넓은 면적에는 175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지난해 동안만 해도 약 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은 대구의 최고 인기 명소다.
대구수목원을 방문하면, 입구에서 유실수원까지 연결되는 아름다운 느티나무 마중길과 제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펼쳐지는 흙길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도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도동서원
4년전인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동도서원은 한국의 5대 서원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서원의 앞마당에 위치한 440년 된 은행나무가 유명한데, 이 거대한 나무는 둘레가 8.7m, 높이는 25m에 달하며, 동서남북으로 거대한 가지를 펼쳐, 약 50m의 폭을 자랑한다.
가을이면 이 넓은 나무 아래는 샛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이게 되어, 인생의 최고의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가 된다.
비슬산
비슬산(1083m)은 팔공산(1192m)과 더불어 대구를 상징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특히, 정상에서의 경치가 매력적인 이 곳은 봄에는 진달래(참꽃)로, 가을에는 억새로 각각 그 화려함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정상에서 조화봉까지 이어지는 대략 4㎞의 능선 구간은 나무가 거의 없어,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가을 햇볕에 은은하게 물들며, 바람에 은은하게 춤을 추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유가사 주차장에서 비슬산 천왕봉까지의 거리는 약 3.5㎞로, 정상까지의 등반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