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일몰
새해를 맞이하기 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잠시 여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몰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곳곳에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들이 즐비해 있으며,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아름다움은 남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전국의 유명한 일몰 전망대들은 각각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있는데, 어떤 곳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중산 일몰전망대
중산 일몰전망대는 전라남도 고흥군에 위치하며, 고흥 팔경의 마지막 경으로 손꼽힌다.
이곳은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며, 일몰의 황홀한 모습과 그 앞에 펼쳐진 넓은 갯벌, 그리고 섬들의 조화는 마치 살아 있는 그림과도 같다.
바다 위로 붉게 물들며 사라지는 해의 모습은 어디에서나 경이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고흥에서 가장 인상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갯벌 위로 스며드는 노을빛이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다도해의 일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이 곳은,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탁 트인 일몰 경관을 제공한다.
우도를 포함해 주변의 작은 섬들이 보이는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자주 찾는 명소다.
남서 일몰전망대
울릉도 남서리에 위치한 남서일몰전망대는 해발 150미터 높이의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곳은 망향봉의 독도전망대, 저동리의 내수전전망대와 더불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뛰어난 전망대 중 하나로 꼽힌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사태구미 해안의 단애절벽은 마치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바다 위로 지는 태양의 장관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전망대 앞에 위치한 남근바위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으며, 멀리 보이는 산자락에 자리한 색시바위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설이 어우러진 울릉도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장소다.
영목항 전망대
태안의 아름다운 안면도 영목항에 새로운 바다 전망대가 지난 6월에 개장했다.
이곳은 태안 안면도와 보령 원산도를 아우르는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이 영목항 전망대는 51.26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며, 태안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해당화 꽃잎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면, 원산안면대교가 중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왼쪽으로는 소도, 추도, 월도 등의 인접 섬들이 마치 손에 잡힐 듯 이어져 있다.
오른쪽으로는 원산도 초전항, 고대도, 장도고 등이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마치 수석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특히, 노을이 유명한 안면도에서 이 전망대는 꽃지해수욕장과 함께 안면도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해넘이 감상의 최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대교 전망대(오션스코프)
인천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천대교 전망대는 대교의 장엄한 모습과 인천 앞 바다를 감상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이 전망대는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지어졌으며, 장길환 작가의 설계로 물류의 도시 인천을 상징한다.
총 세 개의 컨테이너는 인천대교, 서해, 그리고 서쪽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제공한다.
해가 지는 시간에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인천대교와 인천 앞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