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가을 전망대 여행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지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순간에 가을 풍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붉은 빛은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단풍과 가을 풍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곳이 많다.
또한 조금씩 떨어지며 바닥에 쌓이는 낙엽은 또 다른 늦가을 풍경을 만들어준다.
이러한 늦가을 풍경을 제대로 보려면 높은 곳에 올라가야하는데, 최적의 장소가 있다. 바로 ‘전망대’다.
국내에는 사계절 동안 자연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아직 보내기 아쉬운 가을 정취를 느끼러 전망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 전망대는 말티고개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2020년 2월에 문을 연 이 전망대는 높이 20미터에 달하며, 숲과 도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혹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을 풍경은 특히나 유명하며, ‘절경 중의 절경’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전망대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길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속리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작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전거와 바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12개의 굽이진 코스로 유명한데, 이 경사진 길은 운전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주행이 요구된다.
시흥갯골생태공원 흔들전망대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경기도 내에서 유일한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특색을 간직한 면적 150만 2961㎡의 대규모 공간이다.
갯골과 염전을 주제로 한 생태 체험 학습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넓은 하늘과 잔디밭, 갈대 밭, 염생식물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11월에 시흥 갯골을 방문하면, 가을꽃은 이미 시즌을 마쳤겠지만, 억새와 갈대가 또 다른 가을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 때의 억새와 갈대는 조용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공원 내에는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구조적으로 안전한 22미터 높이의 목조 고층 전망대가 있어, 이곳에서 갯골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순천만 용산전망대
11월은 겨울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기이지만, 아직 늦가을의 아름다움이 남아있는 시기다.
이 시기에 순천만을 방문하면, 가을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드넓은 갈대밭과 억새가 은은하게 출렁이게 만드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순천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용산전망대’다.
이곳에서는 원형을 이루는 갈대밭과 수로가 만들어낸 멋진 풍경, 와온 앞바다에 위치한 솔섬, 그리고 붉게 물든 칠면초를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기며 잠시 머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는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단양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다.
이 전망대는 해발 320미터에 위치해 있으며, ‘만학천봉’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전망대 정상에 있는 유리 다리에 서면,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에는 경치의 환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아찔한 느낌이 더해져 더욱 인기가 많다.
늦가을의 분위기 속에서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걷는 것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은 늦가을의 낙엽과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