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과 온천을 함께
온 몸에 피로가 다 풀리는 여행
추운 날씨일수록 마음을 이끄는 곳이 있다. 바로 ‘온천’이다. 따스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쌓인 피로가 서서히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통된 즐거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는 해외 여행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다.
이러한 명소들은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있으며, 추운 계절에 완벽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번 겨울, 세계 각지의 온천 여행지를 탐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블루라군은 신비로운 푸른 물빛과 검은 용암 지대의 대조가 인상적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이다.
이곳은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블루라군은 천연 온천이 아닌, 지열발전소의 지하수를 활용한 인공 온천이다.
1981년에 발전소 소장의 허가를 받아 목욕을 시작한 발뤼르 마르게이르슨의 피부질환이 개선되면서 유명해졌으며, 현재는 공공 입욕시설로 발전했다.
블루라군은 넓은 호수형태의 온천으로, 방문객들이 물속을 거닐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헝가리 세체니 온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세체니 온천은 수도의 주요 관광지로서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깨끗하고 넉넉한 시설이 특징이며,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현지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세체니 온천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실내외 온천과 수영장 등을 제공한다.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야외 온천에서는 온천욕을 즐기며 멋진 사진을 찍는 이들로 붐빈다.
또한,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여유는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완성한다.
세체니 온천은 일주일 내내 운영되며, 특히 토요일 저녁에는 음악과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파티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베이터우
대만으로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온천 체험은 필수 코스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대만은 전국에 걸쳐 많은 온천이 분포하고 있으며, 유명한 온천 마을만 해도 100곳이 넘는다.
특히, 타이베이시 베이터우구에 위치한 유황온천은 1894년에 발견된 이래로 대만 최고의 온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베이터우석이라 불리는 이 지역의 독특한 광물은 라듐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암 및 관절염 치료에 유익하다는 전통적인 믿음이 있다.
베이터우 지역에는 숙박하지 않고도 1~2시간 동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온천 호텔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바쁜 비즈니스 일정이나 여행 중에도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이상적이다.
일본 하코네
하코네 온천마을은 많은 온천수가 용출되는 명소로, 연간 약 2천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인기 온천지다.
도쿄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며, 하네다 공항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한 도쿄 및 후지산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도쿄 중심부에서 철도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코네는 번화한 도쿄를 관광한 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며 휴식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이곳은 호수, 온천, 산사, 관문, 유람선, 박물관 등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볼거리가 풍부해, 일본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