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일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
살다보면 누구나 지각이라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그래서 정해진 예약 시간을 놓치면 금전적인 손실도 감수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자신의 지각 때문에 벌어진 상황을 해결하려고 무모한 일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이 사람이 저지른 무모한 행동은 바로 비행기를 멈추려한 것이었다.
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한 여성이 놓친 비행기를 정지시키기 위해 활주로로 질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벌어진 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이 촬영한 영상에 그대로 나타났다.
영상 속에 한 여성은 활주로를 달려 비행기의 조종실 부근까지 접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종실 앞 까지 달려간 이 여성은 이내 자신의 시도가 무의미 하다는 걸 느끼고 제자리를 서성이다 비행기에서 멀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보안 검색대를 뚫고 활주로에 진입한 여성은 비행기를 정지시키려는 듯 소리치며 손을 휘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목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여성은 비행기를 놓쳤으나 여전히 탑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으며, 보안 요원을 밀치고 비행기 바퀴 아래로 달려가 비행기 앞바퀴 바로 옆에서 멈춰 섰다”고 증언했다.
또한 주변에 많은 직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녀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목격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항 직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듯 보였고,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었다”며 “우리는 누군가 그녀를 막아줄 것인지 의문을 가졌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 여성을 발견한 비행기 조종사가 비행기 엔진을 끄면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한 항공편 지연은 10분에 그쳤다.
현재 이 여성은 호주 연방경찰에 의해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담당 치안 판사는 여성이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