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피해도 급증
후기 꼼꼼히 참고하고 현장에서도 잘 확인해야…

많은 여행객들이 여행 중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하고, 여행 동선과도 잘 맞는 장소를 찾아 숙소를 예약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을 다 고려하더라도 예상치 못하게 여행을 망치는 일이 생기는데, 바로 ‘베드버그’ 때문입니다.
해외에서는 베드버그가 흔한 벌레인데, 최근 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한국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여행 중 베드버그에 미리 대비하고, 만약 물렸을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베드 버그란?

우리나라에서 ‘빈대’로 알려진 베드버그는 해외 숙소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벌레로, 특히 습하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침구류나 목재 등에서 서식합니다.
사람의 피를 흡혈하며 작고 갈색의 몸체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흡혈 후에는 몸이 붉게 변하고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번식 능력이 뛰어나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는 다량으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 시 숙소의 위생 상태를 잘 확인하고 베드버그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드 버그에 물렸다면?

베드버그에 물리게 되면 일반적으로 2~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피부가 붉은 반점으로 부풀어오르고, 모기에 물렸을 때보다 훨씬 더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이 벌레는 피부가 연한 곳을 선호해 흡혈하며, 피부가 얇은 부분에서는 가려움증이 특히 심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빈혈이 발생하거나 가려움 때문에 긁게 되면 2차 감염으로 수포와 고름 등의 여러 증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차가운 물로 감염부위를 진정시키고, 물린 부위는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는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하며, 빠른 시간 내 병원을 찾아 치료하거나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고 있었던 옷에는 이미 베드 버그가 옮겨 붙었고고, 잠복기간 동안 그 옷을 다시 캐리어에 넣어뒀다면 캐리어 역시 베드버그가 번식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교적 저렴한 옷이라면 버리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고, 다른 방법으로는 옷과 캐리어 모두 세척 후 뜨거운 햇빛에 오랜시간 건조시켜 살균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드 버그 예방하려면?
첫 번째로 단순히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미흡하므로, 이전 이용객들이 남긴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드버그가 있었다는 언급이 있는지 확인해보면 숙소의 위생 상태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창문이 없거나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숙소의 방은 베드버그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숙소를 선택할 때 창문이 있고 환기가 잘되며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곳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 번째는 숙소에 도착하면 침대 시트, 매트리스와 침대의 틈새, 벽면, 카페트, 바닥과 같은 모든 공간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 숙소 이용객이 베드버그를 옮겨올 수도 있으므로, 현장에서의 확인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입니다. 시트 위에 눈에 띄는 흔적이 발견되면, 그곳에 베드버그가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바로 방을 변경하거나 다른 호텔로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침구류를 깨끗이 정리하고 시트를 교체한다 하더라도, 매트리스 자체는 교체되지 않기 때문에 베드버그나 다른 진드기로 인해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소에서의 위생 상태가 완벽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옷차림으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면 베드버그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여행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