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즐길 수 있는 체험 많아
전통 놀이, 공연, 풍습 등 배울 수 있는 기회
설 명절에는 가족이 시골에서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추세는 다양해지고 있다. 많은 가족들이 반대로 서울 같은 대도시에 모이는 것을 선호하며, 시골에서 일찍 상경해 도심에서 연휴를 보내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바쁜 일정으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이 명절 기간 동안 열린다. 이는 도심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운현궁 설맞이 민속 한마당
설 명절을 맞이하여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운현궁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신년 축하 행사를 연다.
운현궁은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사가(私家)이며, 바로 앞으로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위치하여 접근성도 매우 좋다.
이번 행사에는 떡국 나눔, 공예 활동, 그리고 설을 기념하는 전통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운현궁의 앞마당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와 같은 다양한 전통 민속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 시내 거주민은 물론 국내외에서 온 관람객 모두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남산골 설축제
갑진년 설 연휴를 기념하여, ‘2024 남산골 설축제’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이 곳은 한국의 전통 한옥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다.
설 명절을 맞아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차례 지내는 절차와 명절 풍습을 배울 수 있으며, 풍물, 사자춤, 버나놀이와 같은 전통 연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연 만들기, 활 만들기, 붓글씨 나눔, 전통 다과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전통 체험 활동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료 또는 무료인 여러 체험 및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이상적인 설 축제다.
갑진설날 가족축제
서울시설공단은 설 연휴 기간인 10일부터 12일까지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갑진설날 가족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설날인 10일에 용띠 해에 태어난 시민들(2000년, 1988년, 1976년생 등) 2024명을 대상으로 ‘패밀리코스터’ 무료 탑승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신분증을 제시해야한다.
또한 10일부터 12일까지의 연휴 동안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인근에서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등의 전통 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설날 당일인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놀이동산 입구에서 어르신과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500명에게 점심식사로 떡국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