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관광시장 균형 전혀 맞지 않아…
우리나라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관광산업 발전에 매우 좋은 소식이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에만 몰리기 때문이다.
이병훈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 중 8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통계를 기준으로, 지난 7월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만 4천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배 상승했다.
이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압도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지역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15.6%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과는 무려 5배가 넘는 격차를 보여줬다.
뒤 이어 경기도가 10.7%로 세 번째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지역의 방문율은 매우 미미했다.
사실 이와 같은 관광시장의 치우침 현상은 꽤 오래 전 부터 이어져왔지만, 그 동안 개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치우침 현상만 지켜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병훈 의원은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배낭여행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어, 지역의 독특한 먹거리를 체험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음식 서비스에 대한 환급 특례를 도입하고,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울에 집중된 관광을 분산시키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울 말고 이쁜 곳이 얼마나 많은데 잘 안 알려져 안타깝다” “지방 관광지 내국인도 바가지 쓰는데 외국인 가고 싶겠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