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재밌는 볼거리가 가득한 이 곳’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로 불과 3시간 거리에 있는 홋카이도는 겨울이 되면 온 섬이 하얀 눈으로 뒤덮이는 마법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기도 한데, 설원 위에서 주인공이 하늘을 향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그림 같은 설경을 배경으로, 뜨끈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온천 마을도 홋카이도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또한, 홋카이도는 겨울왕국의 상징과도 같은 눈 조각과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공원들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홋카이도 중에서도 겨울여행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러브레터의 낭만, 오타루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 되어 유명해진, 낭만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역사적인 건물들은 외관은 유지하되 내부를 개조하여 호텔, 식당, 카페, 유리 공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이 건물들 사이로 부드러운 조명이 켜지고, 운하를 따라 가스등이 밝혀지며 마치 옛 이야기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가스등의 조명이 운하에 비치는 모습은 오타루의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입니다.
2월이면 오타루는 ‘오타루 눈빛 거리 축제’로 화려하게 변모합니다. 약 14만 개의 눈 촛불이 도시 곳곳을 아름답게 밝히며, 이 축제는 오타루의 겨울밤을 마법 같은 분위기로 가득 채웁니다.
또한, 이시카리만에 인접한 오타루는 신선한 해산물로도 유명한데요.
항만 근처에는 초밥, 회, 털게, 왕새우, 오징어소면, 성게덮밥 등을 파는 다양한 해산물 음식점이 즐비해 관광객들에게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니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뜨끈뜨끈 이곳이 천국, 노보리베츠
홋카이도 동남부에 위치한 노보리베츠는 도야코, 조잔케이와 함께 홋카이도의 3대 온천 지역으로 꼽히며,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지역입니다.
‘온천 백화점’이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수질의 온천이 자랑거리로, 총 9종류의 온천수가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유황 온천입니다.
노보리베츠 마을 곳곳에는 실내외 대욕장을 갖춘 온천욕장이 즐비해 일일 방문객들도 쉽게 온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옥 계곡을 둘러보고 온천욕을 즐기는 당일치기 코스도 좋지만, 여유 있게 1박 이상 머무르며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운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겨울은 스키, 니세코
홋카이도에서 겨울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겨울 스포츠 체험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홋카이도의 어느 지역에서든 스키장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특히 삿포로 남서쪽에 위치한 니세코 지역은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세코는 ‘에조후지’라 불리는 요테이잔 산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포슬포슬한 파우더 스노우로 유명해 국내외 스키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니세코 지역 내에는 15개의 천연 온천과 온천을 겸비한 료칸이 있습니다.
‘니세코 탕 메구리 패스’를 이용하면 최대 4개의 온천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온천이 딸린 호텔과 료칸, 민박 등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훗카이도는 한 손으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12월의 겨울 훗카이도로 낭만여행을 계획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