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천문대
아름다운 별자리 구경하고 산책까지
전국 곳곳에는 별자리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과학관이 위치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체험 중심의 전시장부터 산책과 별자리 관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지대 천문대까지, 각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별자리 여행지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과학동아천문대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과학동아천문대는 도심 속에서 별을 감상하고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천문 테마파크다. 그 위치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이 곳에는 360도로 회전하는 7m 지름의 돔, 가상 별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 야외 관측 지역, 공원 스타일의 강의실, 그리고 망원경 체험을 할 수 있는 ‘옥상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풍부하고, ‘칠월칠석’, ‘블루문데이’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주기적으로 운영된다.
그 외에도 부모님들을 위한 세미나나 영화 상영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옥상공원에서 주기적으로 열린다.
경기도 양평 중미산 천문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37번 국도 인근에 있어, 별도의 등산 없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천문대 방문 전에 가볍게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중미산자연휴양림의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 좋다.
중미산자연휴양림 제2매표소를 통해 들어가면, 약 1.2km 길이의 산책로를 1시간 정도로 완주할 수 있다.
중미산천문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와 유아를 대상으로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제공한 곳으로, 그 역사를 자랑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태양안경 제작, 천문 퀴즈, 별자리 지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우주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울 수 있다.
광주광역시 국립광주과학관
광주 북구에 자리한 국립광주과학관은 광주의 대표 특색인 빛과 예술을 중심으로 2013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별빛천문대에는 주망원경의 크기가 최대 1.2m에 이르며, 별빛누리관에서는 캠프 숙박이 가능하다.
본 건물 내에는 상설 전시공간, 360도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영상관, 상상의 공간, 카페 등이 있으며, 다양한 과학 체험 전시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별빛천문대에서는 현재 ‘별빛학교’와 ‘밤하늘 관측 대장’이라는 야간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강원도 화천 조경철천문대
강원도 화천군에 자리한 조경철천문대는 ‘아폴로 박사’로 알려진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1929~2010)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에 건립되었다.
이 천문대는 국내 시민천문대 중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위치하며, 1m 망원경을 자랑한다.
연간 관측 가능한 일수가 130일을 넘기며, 광해가 없어 별자리 관측에 이상적이다. 특히, 맑은 날에는 은하수까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청정한 환경을 자랑한다.
천문대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개의 돔을 보유하고 있다. 각 돔에는 다양한 크기의 망원경 관측실과 천체투영실이 마련되어 있다.
48석의 천체투영실에서는 별자리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천문대 내에는 조경철 박사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다.
경남 김해천문대
경남 김해시의 분성산 정상에 자리잡은 김해천문대는 2002년 2월에 문을 연 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천문대다.
김수로왕의 탄생 전설을 기반으로 한 알 모양의 독특한 전시동을 중심으로, 관측실과 천체투영실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 전시동은 지름 20m의 구형 철제 구조로, 우리나라의 천문 관측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태양계의 행성에서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장치 등 다양한 천문 교육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대다수의 전시물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조작할 수 있다. 천체 관측은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이루어지며, 주관측실에는 큰 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 그리고 보조관측실에는 소형 굴절망원경 4대가 설치되어 있다.
지름 8m의 돔형 스크린을 갖춘 천체투영실에서는 별자리와 주요 천체에 대한 설명을 사전에 듣게 된다. 천체 관측은 낮에는 태양의 특징을, 밤에는 은하계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