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서울 생태관광 여행지
서울은 약 1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거대한 도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가 있어 매일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몰린다.
낯선이들에게 서울은 빌딩 숲과 아파트 숲으로 인해 차갑고 삭막한 도시로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서울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산과 강줄기가 어우러져 있어 도심 속 생태 관광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곳이란 걸 알 수 있다.
이러한 서울의 자연적인 매력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잘 전달되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생태 관광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여행을 즐기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은 어떤 생태관광지를 즐겨 찾았을까.
서울관광재단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서울의 생태관광지를 방문한 내국인 312명과 외국인 311명, 총 623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한국인에게는 ‘한강’, 외국인에게는 숲이 우거진 역사적인 ‘궁궐’이었다.
방문한 구체적인 장소에 대한 내외국인의 선호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 간 서울의 인기 있는 생태 관광 명소들에 대한 조사 결과, 한국인 방문객들은 주로 한강(25.3%), 청계천(15.4%), 궁궐(14.7%), 북한산(7.4%)을 선호했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들은 궁궐(18%), 서울숲(10.9%), 한강(10.3%), 남산(9.6%)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관광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이 가장 인기 있는데, 이는 한국인 35.4%, 외국인 18.2%가 선택했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맛집 탐방이,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레저 활동이 인기 있는 활동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체험 유형에 대해서는, 한국인은 자연 체험, 먹거리 체험, 전시 및 관람 순으로 선호하는 반면, 외국인은 자연 체험, 역사 및 문화 체험, 먹거리 체험을 선호했다.
서울 생태관광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자연체험 기반의 생태관광(각각 15.3%)과 도심 기반의 생태관광(한국인 15.2%, 외국인 14.3%)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들 사이에서 서울숲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서울숲은 과거 뚝섬체육공원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하여 2005년 6월에 15만 평 규모로 개장했다.
이곳에는 참나무, 서어나무, 산벚나무 등 한국 고유의 수목 104종 42만 그루가 심어져 있으며, 뚝섬 문화예술공원, 뚝섬 생태숲, 습지생태원, 자연체험학습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